박병호의 사구 교체, 키움 상승세 변수 되나 [PO]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9.10.15 07: 42

키움 히어로즈가 플레이오프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지만 박병호의 사구 교체에 마음껏 웃지 못했다. 
키움은 1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서 연장 11회까지 가는 혈투 끝에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키움은 지난해 끝내기 패배의 아픔을 씻어낼 뿐만 아니라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팀의 한국시리즈 진출 확률 79.3%도 거머 쥐었다. 
4번 1루수로 나선 박병호는 2-0으로 앞선 연장 11회 1사 2루 득점권 상황에서 SK 투수 문승원이 던진 147km 직구에 왼 손목을 맞았다. 1루로 걸어나간 박병호는 대주자 김규민과 교체됐다.

14일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SK 와이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11회초 1사 2루 박병호가 문승훈의 투구에 맞고 있다. /spjj@osen.co.kr

박병호는 인근 병원으로 이동해 정밀 검진을 받았다. 장정석 감독은 "손목이라 걱정된다. 병원에 갔다. 아무 일 없기를 기도할 뿐"이라고 말했다. 
박병호는 LG와의 준플레이오프 타율 3할7푼5리(16타수 6안타) 3홈런 6타점 3득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승부처마다 해결사 본능을 발휘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준플레이오프 MVP는 박병호의 몫이었다. 
박병호는 올 시즌 SK 상대 타율 3할3푼3리(51타수 17안타) 2홈런 10타점 8득점을 기록했고 문학 경기 타율은 무려 4할7푼8리(23타수 11안타) 1홈런 6타점 6득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팀 전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박병호의 부상 정도가 경미하다면 더 바랄 게 없겠지만 상태가 좋지 않아 정상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면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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