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의 농염주의보', 제작발표회 전면 취소[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9.10.15 10: 44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故설리(본명 최진리)를 추모하기 위해 오늘 진행될 예정이었던 연예계 행사들이 줄줄이 취소됐다.
15일 오전 11시 서울 신사동 압구정CGV에서 넷플릭스를 통해 방송하는 쇼 예능 ‘박나래의 농염주의보’ 제작발표회를 열 계획이었으나, 제작진은 고인을 추모하자는 뜻에 따라 일정을 미뤘다.
넷플릭스 측은 "금일 예정되었던 오리지널 코디미 스페셜 '박나래의 농염주의보' 제작발표회를 취소한다"며 "많은 고민이 있었으나 갑작스레 들려온 비보에 급하게 결정을 내리게 된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박나래의 농염주의보’는 스탠드업 형식의 무대 코미디였지만, 관객들의 반응이 좋아 넷플릭스로 옮겨왔다.
집에도 ‘바’(Bar)를 운영할 만큼 정 많고 뜨거운 여자 박나래가 차마 방송에서는 말하지 못 했던 아찔한 경험담을 대방출하는 콘셉트로 진행된다. 상상을 뛰어넘는 농염한 무대가 펼쳐져 웃음을 유발한다.
넷플릭스 제공
박나래가 오늘 오전 제작발표회를 열고, 무대에서 OTT 서비스로 옮겨온 것에 대한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었으나 고인을 애도하는 뜻에서 행사 취소를 결정했다.
‘박나래의 농염주의보’와 함께 이날 오전 11시 진행할 예정이었던 Mnet 예능 ‘썸바디2’, 오후 2시 예정됐던 올리브 예능 ‘치킨 로드’ 제작발표회도 다음으로 미뤄졌다. 더불어 그룹 엔플라잉도 컴백 쇼케이스를 미루고 최진리의 마지막 길을 애도한다는 입장을 표했다. 
최진리는 전날(14일) 오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타살의 흔적이 없기에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최진리의 매니저는 그녀와 연락이 닿지 않자 직접 집으로 찾아갔고, 어제 오후 3시 21분 성남시 수정구 주택에서 최진리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한편 최진리는 JTBC 예능 ‘악플의 밤’에 출연 중이었다./ watch@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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