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손 만찬부터 '49금' 명화극장까지 막내 안혜경을 위한 스페셜 데이였다.
15일 방송된 SBS 예능 '불타는 청춘'새친구 안혜경과 함께 했다.
김혜림은 안혜경이 편찮으신 어머니 얘기를 꺼내면서 "엄마 밥 먹은지 오래됐다더라, 집밥이 그리웠다고 했다"고 전했다. 멤버들은 안혜경이 그리운 엄마 손맛을 느낄 수 있도록 오징어 볶음, 고등어와 삼치구이, 그리고 불고기 버섯전골 등 다양한 메뉴들을 생각했다. 안혜경은 생각만으로도 "너무 좋다"며 행복해했다.

최성국은 김광규와 혜림, 김완선이 함께 장보러 가기를 추천했다. 나름 삼각관계인 세 사람의 분위기를 조성했다. 일명 버뮤다 삼각관계인 세 사람은 장을 보러 나가면서도 서로 장난을 주고 받으며 친해진 모습을 보였다.

그 시각, 집에선 요리에 대해 회의했다. 최민용은 경운기 있는 쪽으로 이동하더니 시동을 걸었고, 멤버들이 모여들었다 경운기를 타고 감 따러 함께 나섰다. 안혜경은 "오빠 이제 연애만 좀 잘하면 되겠다"며 뼈를 때리는 말이 웃음을 안겼다.
감농장에 도착했다. 안혜경은 다시 날씨요정으로 변신해 센스있게 감농장을 소개했다. 이어 멤버들은 달콤한 감맛에 빠지며 홀릭했다.
다시 숙소로 돌아와 물병 세우기 게임을 시작했다. 3명 성공시 온천, 5명 성공시 하와이가 걸린 게임이었다.
최성국이 먼저 도전해 성공했고 강문영도 뒤이어 성공했다. 긴장감 속에서 김부용도 도전, 덩달아 성공해 모두가 환호했다.

다들 마음은 이미 호놀룰루로 떠났다. 시종일관 자신만만했던 안혜경 차례가 됐다. 기세를 몰아 안혜경도 성공, 한명만 더 성공하면 하와이행이 예약됐다.
상황이 상황인 만큼 최민용이 신중하게 물병부터 고심하며 도전을 외쳤다. 최민용은 심호흡 후 물병을 던졌으나 역시 실패했다. 이제 김광규만이 남은 상황이었다. 최후의 1인이 된 김광규는 "이게 나한테 달린 거냐"면서 긴장했다.
김광규는 "꿈 자리가 좋았다"면서 기대감을 안고 마지막으로 도전했으나 아쉽게 실패하고 말았다. 모두 "괜찮다"며 김광규를 위로했다. 회비 사다리타기 당첨부터 하와이행 도전까지 모두 물거품이 된 김광규의 운수 좋은 날이었다.

멤버들이 마음을 모아 요리에 집중했다. 안혜경은 옆에서 이를 도우면서 "어릴 때부터 오징어 좋아해, 가족들이 다 좋아했다"면서 평창 산골소녀였던 시절을 떠올렸다.
이어 기상캐스터 합격시 평창에 플랜카드가 걸렸다고 했다. 안혜경은 "폐고될 정도로 조그만 시골학교에서 자라, 지금 전교생이 30명 정도 남았다더라"면서 "대학교 다닌 후 가족들과 떨어져 하숙했다, 떨어져 산지 오래됐다"며 강원도 일대에서 일찍이 홀로 생활을 했다고 전했다.
안혜경과 김광규는 연극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자신이 만든 극단에서 현재 활동 중이라는 혜경은 "사람들이 좀 찾아와야 기분이 좋은데, 극단 애들한테 미안하더라"면서 "관객이 없을 때가 많다"며 모두 자신의 탓인 것 같다고 했다. 혜경은 "홍보팀이 따로 없다, 내가 많이 연예계 활동을 못해서 관객이 없는 것 같아 미안했다"며 속마음을 꺼냈다. 얼굴 알려진 극단원으로서 책임감있는 모습을 보였다.

안혜경을 위한 요리는 박차를 가했다. 모두의 힘을 모아 어느 덧 밥순이 안혜경을 위한 엄마손 밥상이 완성됐다. 안혜경은 자신을 위한 따뜻한 한상을 간직하기 위해 이를 카메라에 담았다. 저녁 내내 고생한 김부용에게 감사인사를 전하면서 멤버들은 "오늘 특별히 남자들이 채소 다듬어, 이렇게 열심히하는 거 처음봤다"며 칭찬했다.
이어 본격 먹방을 시작했고, 멤버들도 함께 먹으며 "정말 맛있다"며 감탄했다. 특히 안혜경은 자신을 위한 밥상에 대해"누군가 나를 위해 만들어주는 음식이 10년만"이라며 "집에서 먹든 그 맛이라 뭉클했다"고 했다.
또한 오랜 자취생활이 지친 혜경에게 안성맞춤 식단이라고 했다.

안혜경은 "먹으면서 울컥해 참으려고 하고 있다"며 감동했다. 이후에도 안혜경은 푸드 파이터처럼 먹방을 계속했다.
구본승은 "그러면 뭐하냐, 물병을 못 세우는데"라며 또 다시 물병세우기 실패를 언급, 최성국은 "광규형 하와이 트라우마 남겠다"며 걱정했다. 김광규는 "하와이댄스 이제 못 부르겠다"고 말해 폭소하게 했다.

무엇보다 가을밤 청도 야외 영화관이 열렸다. 강문영이 출연한 '뽕2'부터 구본승이 출연한 '마법의 성' 등 '49금' 명화극장이 열렸다. 모두 함께 모여 주요 장면이 나올 때마다 소리를 지르며 민망해했고, 덩달아 후끈하게 했다. 엄마손 만찬부터 49금 영화까지 막내 혜경을 위한 스페셜 데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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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불타는 청춘'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