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선수들이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tvN'유퀴즈온더블럭2'에서는 전국체전 100회를 맞아 유재석x조세호가 선수들의 노력과 열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롤러스포츠 스피드 선수인 이예림이 가장 먼저 등장했다. 이예림 선수는 자신을 소개했고 유재석은 경기장을 보며 "잘못하면 크게 다칠 것 같은데"라고 물었다. 이에 이예림 선수는 "갈비뼈 골절 당하고, 앞니도 나갔다. 제 이가 아니다"라며 웃으며 이야기했다.

이어 "이 체전을 위해 작년부터 준비했다. 이제 또 준비해야 한다. 올해 아쉬움이 많아서 내년 체전을 다시 계획해야 한다"라고 전했다.유재석은 대회가 끝났는데도 다음 대회를 또 계획을 해야한다니"라며 놀랐다. 이어 10월 6일 미리 치뤄졌던 이예림의 경기를 영상을 함께 봤다. 이예림 선수는 1등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유재석은 "1등을 했는데 왜 아쉽냐"고 물었고 이예림 선수는 "3종목을 나갔는데 500m 경기에서 실격 당했다"고 대답했다. 이름 앞에 어떤 수식어가 붙으면 좋겠냐는 말에 "'롤러의 희망' 저로 인해 인라인을 많은 분들이 사랑해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후 유재석과 조세호는 씨름장을 찾았다. 유재석은 "오랜만에 씨름이 다시 인기를 얻고 있다."며 화제의 두 씨름 선수 박정우, 황찬섭 선수를 소개했다. 두 사람은 "하필 전국체전에서 둘 다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이에 유재석은 영상을 함께 보자고 말했다.
두 사람은 자신의 경기 모습을 영상으로 보자 쑥스러워했다. 황찬섭 선수는 "깔끔하게 졌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은 "전국체전도 중요하지만 명절에 씨름이 중요하지 않냐" 물었다. 이에 박정우 선수는 "가장 중요하다"라고 대답했다.
황찬섭 선수는 "실업 1년차다. 3위까지 해봤다."고 말했고, 박정우 선수는" 태백장사를 했다. 아버지가 10년 동안 씨름장에 오셨다. 아버지가 제 1호 팬이다. 심근경색으로 쓰러지셨다가 이겨내고 계신다. 앞으로도 제 경기 계속 와주셨으면 좋겠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자신 이름 앞에 어떤 수식어가 붙었으면 좋겠냐란 질문에 황찬섭 선수는 "스타 플레이어" , 박정우 선수는 "멀티 플레이어"를, 박정우 선수 부인은 "존잘"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박정우 선수는 "찬섭이로 인해 인기가 생겼는데 이게 쉽게 꺼질까 봐 걱정이다. 여자 씨름도 재밌다"며 앞으로도 씨름을 많이 사랑해달라고 전했다.

이어 세 번째로 카누 현역 최고령 선수인 이순자 선수를 만났다. 이순자 선수는 "카누를 26년 했는데 국가대표를 21년 했다. 그래서 직업이 국가대표다란 말이 나온다"고 전했다. 이어 이순자 선수는 "카누가 세계에서 인기가 정말 많다. 부럽긴 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팀 막내랑 띠동갑이다. 연습하고 나면 막내는 1시간만 지나면 회복한다. 저는 이틀은 걸리더라. 그런데 티를 낼 수 없잖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굳은 살을 일주일에 한번씩 가위로 오려낸다 굳은 살이 쌓이면 노 잡는 느낌이 다르다. 저만 그런 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그렇다"며 손바닥을 보여줬다. 이후 유재석은 "어떤 노래를 듣냐"고 물었다.
이순자 선수는 "지금 교정을 해서 노래를 못 부른다. 발음이 안 좋다"고 대답했고 유재석은 "노래를 부르라는 뜻이 아닌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순자 선수는 "김칫국부터 마셨다. 강산에의 '넌 할 수 있어'를 좋아한다고 전했다. 이어 쎄쎄쎄의 '떠날 거야'를 잘 부른다며 노래를 직접 불렀고 유재석은 "그렇게 부르는 게 맞냐"고 말해 폭소케했다.

이후 철인 3종 경기 김지환 선수를 만났다. 김지환 선수는 "오늘 우승했다"며 MC들에게 금메달을 직접 보여줬다. 사이클, 수영, 달리기까지 50km가 넘는 거리를 운동하고 왔음에도 힘든 내색 없이 인터뷰에 참여했고 유재석과 조세호가 "어쩜 이렇게 아무렇지 않냐"며 놀라워했다.
이어 김지환 선수는 "시원한 맥주 한 잔에 곱창이 제일 먹고 싶다"고 전했고 "솔직히 숨이 너무 차고 힘들다.잘 안 풀릴 땐 그냥 카페나 할까란 생각을 한다"며 속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놓기도 했다. 이어 김지환 선수는 자신의 이름 앞에 '노력왕'이란 수식어를 넣고 싶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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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퀴즈온더블럭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