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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철 단장 만난 한용덕 감독, "외부 FA 등 전력 보강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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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산, 이상학 기자] 한용덕(54) 한화 감독이 정민철(47) 신임 단장과 함께 새로운 도약을 기대했다. 

한화는 16일 서산 전용연습구장에서 마무리캠프를 시작했다. 전날(15일) 한용덕 감독 포함 코칭스태프 8명, 선수 23명이 서산에 집결했다. 일본 미야자키 교육리그에 참가 중인 선수들이 이달 안에 돌아오면 총 45명의 규모로 내달 20일까지 마무리캠프가 진행된다. 

올 시즌 9위 추락의 아쉬움을 극복하기 위해 한화는 1~2군 가리지 않고 선수 전원이 마무리캠프에 참가했다. 지난 8일 제10대 한화 단장으로 선임된 정민철 단장도 이날 서산을 찾아 선수단과 상견례를 가졌다. 정민철 단장도 전날 서산을 찾아 한용덕 감독과 저녁 식사를 함께하며 긴밀한 대화를 나눴다. 

[OSEN=서산, 민경훈 기자]정민철 한화 신임 단장이 그라운드 위에서 한용덕 감독과 즐겁게 얘기를 나누고 있다. / rumi@osen.co.kr

이날 취재진을 만난 한용덕 감독은 “정민철 단장, 장종훈 수석코치와 함께 어제(15일) 많은 대화를 나눴다. 정민철 단장은 워낙 대인관계가 뛰어나고, 현장과 프런트 사이에서 소통을 잘해줄 것으로 생각한다. 정민철 단장과는 선수 때부터 오랫동안 생활을 같이 했으니 조금 더 편하게 소통할 수 있을 것이다. 정 단장도 프런트의 무한정 협조를 이야기했다”고 기대했다. 

대화 내용은 팀 전력 보강에 맞춰졌다. 한용덕 감독은 “내부 FA(김태균, 이성열, 정우람) 잔류는 당연하다. 상황을 봐야겠지만 외부 FA 등에 대한 공감대도 형성했다”며 상황에 따라 FA 시장 참전 가능성도 내비쳤다. 한화는 한용덕 감독 부임 후 2년간 외부 FA 영입이 없었다. 김성근 전 감독 마지막 해를 포함해 최근 3년간 외부 FA 영입이 전무했다. 

[OSEN=서산, 민경훈 기자]정민철 한화 신임 단장이 한용덕 감독과 박정규 한화이글스 대표이사에게 인사하며 그라운드 위로 입장하고 있다. / rumi@osen.co.kr
한 감독은 “정 단장과 전력 보강에 대한 대화를 많이 했다. 올 시즌은 전쟁터에 나갔지만 총알의 부족함을 느꼈다. (포지션) 중복이 되더라도 (전력을) 쌓아놓고 시작했으면 하는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다. 한화는 올해 주전 선수들의 부상 또는 부진을 대체할 만한 선수가 부족했고, 이는 곧 성적 하락으로 직결됐다. 

다만 한 감독도 “올해 FA 자원이 그렇게 많지 않다”는 점을 언급하긴 했다. 3년 전 양현종(KIA), 김광현(SK), 차우찬(LG), 2년 전 김현수(LG), 지난해 양의지(NC)처럼 팀 전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강력한 FA 자원이 마땅치 않다. 무엇보다 한화가 가장 필요로 하는 선발투수 자원도 없다. 그런 점에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하지만 한 감독은 “외부 FA 영입은 외국인 선수 1명을 더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팀 전체에 미칠 수 있는 전력 강화 효과를 감안하면 외부 FA를 쉽게 외면하기 어렵다. 최근 3년간 숨고르기를 해온 한화의 재정적인 여유도 충분하다. 중복 전력이더라도 ‘뎁스’ 강화 차원에서 한화가 FA 시장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높을 듯하다. 

물론 내년 성적도 중요하지만 지난 몇 년간 유지해온 육성, 리빌딩 기조도 이어간다. 한 감독은 “정 단장은 같은 이글스 출신으로 팀에 대한 애정이 크다. 팀에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기 위해 같이 노력할 것이다. 장기적인 육성, 리빌딩도 체계화해서 구체적으로 만들어나갈 것이다”고 기대했다. /waw@osen.co.kr

[OSEN=서산, 민경훈 기자] 16일 오전 충청남도 서산 전용연습구장에서 정민철(47) 한화 신임 단장이 마무리캠프를 시작한 한화 선수단과 상견례를 가졌다.정민철 한화 신임 단장이 그라운드 위에서 한용덕 감독과 악수하며 얘기를 나누고 있다. /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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