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82년생 김지영' 공감 못했다면 출연 안했을 것"[인터뷰①]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9.10.16 15: 24

 배우 공유가 '82년생 김지영'에 출연한 계기와 함께 영화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 언급했다.
공유는 16일 서울시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82년생 김지영' 인터뷰에서 "굳이 이 영화를 선택하는 지에 대한 이야기도 많았다"며 "저는 제 역할의 크기나 주인공인지가 중요하지않다. 영화가 더 중요하다. 상업예술에서 일하는 사람으로서 계산과 전략이 필요하지만 나이 먹어가면서 자연스럽게 순리대로 마음이 이끌리는대로 가고 싶다고 생각한다. 외적인게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82년생 김지영'은 캐스팅 발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공유는 "영화를 보고 다른 의견이 나올 수 있지만 영화를 보고 판단하는 것은 관객의 몫이기 때문에 받아들여야한다. 설렘과 걱정 속에서 제가 느꼈던 부분은 저한테 만족도를 줘서 영화의 결과와 상관없이 영화를 찍은 것에 대한 후회는 없다"고 설명했다.

숲 엔터테인먼트 제공

'82년생 김지영'에서 공유를 사로잡은 키워드는 가족과 엄마다. 공유는 "시나리오를 보고 나서 엄마에게 그냥 전화를 걸어서 '저를 어떻게 키웠냐'고 물어봤다"며 "저를 어딘가에 치우치지 않게 잘 키워주신 것 같아서 감사하다. 이번 영화는 부모님에게 꼭 보여드리고 싶다. 누나와도 보고 난 다음에 이야기 하겠다"고 전했다.
영화 속에는 김지영(정유미 분)이 현실속에서 마주치는 소소한 차별들이 등장한다. 공유는 "몰랐던 일이 아니라서 충격적이지는 않았다"며 "몰래카메라 같은 부분은 중립적으로 생각할 수 없고 이성적으로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분노를 드러냈다.
공유와 정유미가 호흡을 맞춘 '82년생 김지영'은 오는 23일 개봉한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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