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의땅: 듀랑고’, 12월 18일 서비스 종료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19.10.16 15: 29

 새로운 시도로 출시 초반 주목을 받았던 넥슨의 모바일 게임 ‘야생의 땅: 듀랑고’의 이야기가 막을 내린다. 
16일 넥슨의 왓스튜디오는 공식 홈페이지의 개발자 노트를 통해 “‘야생의 땅: 듀랑고’의 서비스가 오는 12월 18일 종료된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 첫 공개부터 독특한 콘셉트와 참신한 게임성으로 큰 화제를 모은 ‘야생의 땅: 듀랑고’는 지난 2018년 1월 출시 당시 사전예약 250만을 달성하며 이용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은 바 있다.
출시 효과 이후 인기가 사그라들기 시작한 ‘야생의 땅: 듀랑고’에 대해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는 지난 2018년 4월 기자 간담회에서 “매출이 많이 나지 않지만 듀랑고를 즐기는 유저들이 많다”며 “글로벌 출시부터 한국 서비스까지 지속적인 투자와 함께 어떻게 서비스를 이어나갈지 고민을 치열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넥슨 제공.

그러나 넥슨의 고민에도 매출 부진을 면치 못한 ‘야생의 땅: 듀랑고’는 서비스 2년을 앞두고 아쉽게도 종료 수순을 밟게 됐다. 16일 모바일 앱마켓 분석사이트 게볼루션에 따르면 ‘야생의 땅: 듀랑고’는 구글 플레이 매출 321위, 애플 앱스토어 매출 213위를 기록하고 있다.
‘야생의 땅: 듀랑고’는 서비스 종료를 앞두고 마지막 스토리를 추가할 예정이다. 또한 넥슨은 개발자 노트에서 남은 기간 동안 빠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업데이트를 계획하고 있다. 아울러 이용자들이 만든 ‘개인섬’을 서비스 종료 이후에도 찾아볼 수 있는 방법을 구상하고 있다.
왓스튜디오 이은석 프로듀서.
개발사 왓스튜디오의 이은석, 양승명 프로듀서는 개발자 노트를 통해 “이용자들과 함께 걸어왔던 길이 마지막 도착점을 맞이했다”며 “서비스의 마지막까지 듀랑고의 삶은 계속 될 것이다. 서비스 종료 후에도 이용자들의 기억 속에 오랫동안 남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넥슨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많은 고민과 논의 끝에 사업적 판단으로 서비스 종료를 결정하게 됐다”며 “레퍼런스가 없는 새로운 시도를 했던 타이틀인 만큼 ‘야생의 땅: 듀랑고’의 개발・서비스 경험을 토대로 유저분들을 더욱 만족시킬 수 있는 게임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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