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끼줍쇼’ 이용진, 이진호가 한끼에 성공하며 대세임을 입증했다.
16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한끼줍쇼' 에서는 개그맨 이용진, 이진호가 서울 성북구 동선동 한 끼에 도전했다.
올해 초 결혼식을 올렸던 이용진은 최근 득남했다. 이용진은 "이제 2주 됐다. 아주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강호동은 이용진에게 "산후조리원 동기들이 보면 정말 친해지지 않냐"며 "산후조리원 동기가 누가 있냐"고 물었다.
이용진은 "저희 부부가 아나운서 오상진, 김소영 부부와 산후조리원 동기"라며 "비, 김태희 부부의 아이와 저희 아이가 같은 병원에서 10분 차로 태어났다"고 말했다. 이에 이경규는 "조리원 동기들 라인업이 화려하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특히 이용진, 이진호는 과거를 떠올리며 남다른 입담을 과시했다. 이용진은 "이진호가 서울 올라올 때 만 원을 가지고 왔다. 나에게 '내가 성공해서 이 돈 100배 번다'라고 하더라. 그런데 그래봤자 100만 원이었다"라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이에 이경규는 "나는 서울에 13만 원 들고 올라왔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강호동은 "서른 살 어린 후배가 만 원 가져왔다는데"라고 꼬집었고, 이용진은 "후배보다 돈 많이 들고 와서 기분이 좋으신 거냐"라고 받아쳤다.

또 이경규는 "대학로에 몇년 있었어?"라고 묻자 이진호는 "10년 정도 있었다. 박승대 선배님이 운영하는 극단에 들어갔었다"라고 답했다. 공연표를 팔고 받은 돈으로 생활했다고.
그러면서 이경규는 "내가 개그맨 김대희와 녹화를 마치고 '너 오늘 진짜 잘하더라'라고 칭찬했는데 대희가 '저 오늘 한마디도 안 했는데요?'라고 하더라”고 회상했다.
이에 이진호는 "제 에피소드랑 똑같다"며 “’스타킹’ 녹화를 마치고 강호동 선배님한테 인사를 드리니까 '그래 많이 배웠데이'라고 답하셨다. 내가 그날 한마디도 안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먼저 이용진, 이경규 팀은 단번에 한 끼 도전에 성공했다. 이용진, 이경규는 회사를 다니다가 프리랜서 사진작가로 전향한 자취생을 만났다.
이용진은 "나도 회사를 다니다가 개그맨을 도전했다"라며 “나도 자동차정비기능사 자격증이 있다. 5년 동안 일하면 카센터에서 월급이 400만 원 보장됐다. 개그를 1년 정도 하다가 안되면 다시 가려고 했었는데 1년 안에 개그맨으로 데뷔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진호는 한끼 입성을 위해 거리에서 농번기랩을 뱉었다. 그는 ‘아는형님’ 출연분까지 언급해 재미를 더했다. 이진호는 최근 인기가 급상승한 만큼, 성신여대 학생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그러다 이진호, 강호동은 뮤지컬 배우 지망생의 집에 들어가게 됐다. 마침 친구도 와있던 상황.
네 사람은 비빔밥을 해먹으며 이야기를 나눴다. 이진호는 “이용진, 양세형, 양세찬과 한 집에 살았다. 양세형이 보증금을 많이 내서 안방을 썼다. 양세찬은 방이 없었다. 나는 작은 방, 이용진은 중간 방에서 잤다. 양세찬은 거실에서 잤다”고 말했다.
여기에 이진호는 “양세형이 결벽증이 살짝 있다. 현관문에 들어오면 발냄새를 맡는다. 1년에 1번 요리를 해먹는데 1월 1일 새해다”라며 “네명이 할 얘기가 진짜 많은데, 방송에서 안만나게 되더라”고 우정을 과시했다.
이어 이진호는 꿈을 이루기 위해 알바를 한다는 지망생에게 “친한 아이돌 중에 EXID 혜린이가 있다. ‘위아래’가 터지기 전에, 활동을 하면서도 커피숍에서 알바했다더라”고 힘을 보탰다.
뿐만 아니라 뮤지컬 배우 지망생은 롤모델로 정선아를 꼽았고, 제작진이 통화연결을 이뤄냈다. 정선아는 지망생에게 “내 자신을 믿고 매일매일 연습을 늘려갔더니 그만큼의 에너지를 갖게 됐다”고 따뜻한 조언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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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끼줍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