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스러운 전력분석’ 대표팀 훈련장에 호주리그 영상을 튼 이유 [오!쎈 현장]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9.10.17 15: 53

올해 WBSC 프리미어 12에 나서는 대표팀의 초점은 이구동성 조별예선 첫 경기인 호주전에 맞춰져 있다. 
김경문 감독을 비롯해 선수들 모두 예선 첫 경기인 호주전에서 승리를 해놔야 이후도 생각해볼 수 있는 상황이라는 것. 그렇기에 호주 대표팀의 전력이 어떨지에 대한 관심도 쏠려 있다. 
대표팀 전력분석팀의 자료가 있지만, 자료의 양이 그리 풍부하지 않은만큼 낯설 수밖에 없다. 국제대회에서는 언제나 생경한 상대와 마주해야 했다. 그러나 갖고 있는 자료라도 최대한 활용을 해야 한다. 

프리미어 12 대표팀 훈련이 열리는 수원 KT 위즈파크 전광판에 대회 첫 상대엔 호주의 전력분석을 위한 호주프로야구(ABL) 경기 영상이 틀어지고 있다. /jhrae@osen.co.kr

17일 대표팀 훈련이 열린 수원 KT 위즈파크에서는 자료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한 방안으로 구장 전광판에 호주프로야구(ABL) 경기영상을 틀어 놓았다. 호주 대표팀의 좌완 투수인 스티븐 켄트의 투구 모습이었다. 켄트는 지난 2018-2019시즌 캔버라 캐벌리 소속으로 11경기(10선발) 7승1패 평균자책점 2.90 피안타율 2할1푼1리의 성적을 남긴 투수다.
대표팀 김경문 감독은 “나중에 더 세밀한 전력분석을 할 것이지만, 일단 선수들이 자연스럽게 상대 선수들의 영상을 보면서 눈에 익게 만들도록 훈련 중에 영상을 틀어달라고 요청을 했다. 오늘부터 시작을 했다”고 밝혔다. 
대표팀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모두 훈련 중 짬이 날 때마다 전광판 쪽으로 눈을 돌려 호주 선수의 영상을 지켜봤고, 선수들끼리도 호주 대표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등 자연스럽게 전력분석이 이뤄지고 있었다. 
훈련 중간 자연스러운 전력분석으로 선수들의 눈에 익게끔 만들기 위한 김경문 감독의 복안이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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