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 악플러에 일침 "SNS가 언제부터 쇼하는 곳 됐나..본인 인생이나 신경써라"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9.10.18 09: 18

그룹 에프엑스의 빅토리아가 악플러들을 강하게 비판했다.
빅토리아는 지난 17일 오후 자신의 웨이보에 장문의 글을 남기며 악플러들을 향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그는 "언제부터 웨이보에 글을 쓰는 것이 친구 관계의 하나의 기준이 됐나. 도덕을 판단하고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판단하고, 희노애락을 판단하고, 판단하고 싶은 것들을 판단할 수 있는가. 공개 SNS는 많은 사람들과 함께 공유하는 곳이지 언제부터 쇼를 하는 곳이 되었나"라며 안타까워했다.

에프엑스는 첫 단독 콘서트를 마친 후, 2016년 2월 일본 단독 투어에 나설 예정이다./ soul1014@osen.co.kr

이어 "글을 쓰고 싶으면 쓰고 안쓰고 싶으면 안쓰면 된다. 동질감을 느낄 것도 없고 자기 속은 자기가 제일 잘 안다. 쇼를 구경하고 싶으면 하고 분풀이를 하고 싶으면 하고 헛소문을 내고 싶으면 편할대로 해라. 나는 대단히 뛰어난 사람은 아니고 겉으로만 그럴싸한 체 하는 사람들보다는 더 진실하게 살고 싶은 사람이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또한 빅토리아는 "'누구한테 들었는데' '그럴 가능성이 있다' '내 생각에는' 등 이런 당신이 책임질 수도 없는 말들은 그만해라. 당신 멋대로 생각하지 말고 이야기를 만들어낼 시간에 의미있는 일을 해라. 이런 것들이 당신의 전부가 되게 하지 마라. 거짓된 세계에서는 존재의 의미를 찾을 수 없다"고 충고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세상에 나가서 걸어라. 허송세월을 보내지 말고. 남의 인생에 대해 함부로 이래라저래라 하지마라. 선의의 충고와 건의도 한도가 있는 법. 선을 넘지 마라. 본인의 생활도 망가져있는데 다른 사람을 이래라 저래라 할 자격이 있나? 모든 사람의 인생은 모두 다르고 특별한데 누가 다른 사람에게 뭐라고 말할 자격이 있나. 자신에게 신경쓰고 현재를 살고 부끄럽지 않게 양심에 맞게 살면 된다. 어떤 말들은 마음 속에 남기는 것이 좋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앞서 빅토리아와 함께 에프엑스로 활동했던 설리가 지난 14일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져 모두에게 충격을 안긴 가운데 일부 네티즌은 빅토리아의 SNS에 댓글을 남기며 왜 추모의 글을 올리지 않냐는 내용의 악성댓글을 달아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빅토리아는 비보를 듣고 중국에서 드라마 촬영 도중 급히 한국에 입국해 마지막을 함께했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설리야. 오늘 날씨 좋아. 잘가. 잊지 않을게. 사랑해”라는 글로 애도의 뜻을 표했다. /mk3244@osen.co.kr
[사진] OSEN DB, 빅토리아 인스타그램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