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탈→아이유, SNS없이 故설리 장례식장 찾아 애도.."슬픔은 누구나 같아"(종합)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9.10.18 15: 58

SNS시대여서일까. '말도 안되는' 이유로 일부 악플러들의 대상이 된 이들의 상황이 안타깝다.
지난 14일 걸그룹 에프엑스 출신 배우 고 설리(본명 최진리)가 갑작스럽게 사망해 세상 사람들에게 충격을 안겨준 가운데 연예인들이 잇따라 애도를 표하고 있다. 특히 생전 고인의 절친으로 알려졌던 이들의 슬픔과 충격은 쉽게 가늠할 수 없어 보인다. 실제로 절친 연예인들은 설리의 사망 여파가 크다는 전언.
이 와중에 SNS에 추모글을 올리지 않았다고, 혹은 조문 소식이 없다며 일부 네티즌의 화살을 맞은 이들 역시 고인의 장례식장을 찾아 내내 빈소를 지켰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18일 연예 관계자들에 따르면 가수 겸 배우 아이유는 설리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내내 고인의 곁을 지켰다. 아이유는 설리를 위해 그의 아름다움에 대해 찬사를 보낸 곡 '복숭아'를 쓸 정도로 설리와 각별한 우정을 나눴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IU 5th Mini Album 'Love poem'의 사전 콘텐츠 공개를 중단하기도. 설리는 아이유와의 친분으로 아이유가 주연으로 열연한 tvN 토일드라마 ‘호텔 델루나’에 특별출연하기도 했다.
앞서 에프엑스 멤버였던 크리스탈 역시 SNS에 애도의 글을 올리지 않고 설리와 관련해 언론에 알려진 행보가 없다는 이유로 일부 악플에 시달려야 했다.
하지만 크리스탈 역시 빈소에 오랜시간 머물며 장례 절차를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1994년생 동갑내기였던 크리스탈과 설리는 에프엑스 멤버로 활동하며 돈독한 우정을 자랑했었던 바다. 크리스탈을 비롯한 에프엑스 전 멤버들은 설리의 마지막길을 눈물로 배웅했다.
결국 섣부른 악의적 추측이 그릇된 오해를 낳은 셈. 에프엑스 멤버였던 빅토리아는 자신의 SNS에 이 같은 악플러들을 겨냥한 듯한 글을 올리기도 했다. 빅토리아는 "SNS가 언제부터 쇼를 해야 하는 장소가 됐나. 글을 올리고 싶으면 올리고, 안 올리고 싶으면 안 올리면 된다"라며 "남의 인생에 대해 함부로 이래라저래라 하지마라. 선의의 충고와 건의도 한도가 있는 법. 선을 넘지 말라"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한 연예관계자는 "SNS에 추모글을 올린 연예인들이나 그렇지 않고 장례식장을 찾은 연예인들이나 슬픔은 다 같을 것이다. 각자의 추모 방식이 있는 것인데, 그 슬픔의 크기를 논하는 것 자체가 굉장히 씁쓸하다"라며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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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설리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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