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도환이 양세종과 조이현 남매에게 상처를 남겼다.
18일 방송된 JTBC '나의 나라'에서는 남선호(우도환)가 서휘(양세종)와 서연(조이현) 남매 사이를 갈라 놓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서휘는 멀리서 외출을 나온 서연을 지켜봤다. 그때 누군가가 서연의 돈을 소매치기 했고 서휘는 그 자를 잡아 돈을 가로챘다. 서휘는 서연에게 다가갔다. 서휘는 "눈이 발바닥에 달렸다. 털어가는 줄도 모르냐. 그리 덤벙대서 이 험한 세상을 잘 살겠냐"고 물었다.

서연은 서휘를 알아보고 "나 모르냐"며 "대감마님 사랑채에서 봤다. 한 번 본 건 절대 잊지 않는다. 하나 하나 다 기억난다"고 말했다. 이에 서휘는 "좋겠다. 기억해서"라고 말했다. 이에 서연은 서휘에게 발을 빌리겠다며 신발을 대봤다. 남선호의 신발을 사기 위한 것. 서연은 "명일이 오라버니 귀 빠진 날이다"라고 말했다.

남전(안내상)은 남선호에게 서휘가 서연을 만났다는 사실을 이야기하며 서로를 확실히 끊어놓으라고 명령했다. 서휘는 남선호에게 "연이가 위험할 뻔 했다. 연이 똑바로 지켜라. 털 끝 하나 다치면 가만히 두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남선호는 "행랑아범이 널 봤다. 연이를 위험하게 만드는 건 너다"라고 말했다.
그때 서연이 남선호의 방을 두드렸다. 서휘는 재빨리 병풍 뒤로 숨었다. 서연은 남선호에게 "내 앞에선 울어도 된다"라며 다정하게 대화를 나눴다.
서연은 "낮에 내 이름을 아는 사람을 만났다. 휘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남선호는 "명일에 오라버니와 저자 구경을 가자"라고 제안해 화제를 돌렸다.
남선호는 서휘에게 "이름까지 불렀냐. 그냥 오라비라고 다 밝히지 그랬냐"고 비꼬았다. 남선호는 서연과의 약속을 이야기하며 "다신 연이가 너를 기억하지 못하게 만들어라. 연이를 위한다면 그게 맞다"라고 말했다.
남선호는 자신의 생일을 핑계로 서연과 함께 거리에 나왔다. 서휘는 멀리서 이 모습을 지켜보다가 나가갔다. 서연은 "어제와 딴 판이다. 못 알아볼 뻔 했다"라고 말했다. 남선호는 모른 척 다가와 누구냐고 물었다.

하지만 서휘는 쉽게 말을 하지 못했다. 이에 남선호는 "이 자는 피를 뒤집어 쓰고 사는 왈패다"라며 "수틀리면 칼부림을 하려고 든다. 연이 이름은 어떻게 알았느냐. 볼모로 잡으려고 했냐"라고 말했다. 이에 서휘는 "그건 너와 네 아비다"라고 분노했다.
이에 서연은 화를 내며 "아비라고 했냐. 말 다했냐"며 "우리 오라비 댁 같은 인간에게 그런 말 들을 분 아니다. 평생 그렇게 살라"며 악담을 퍼부었다. 결국 서휘는 그리워하는 동생 서연에게 자신의 나쁜 기억을 심어둔 채 멀어졌다.
서휘와 서연을 끊은 이가 자신이라는 사실에 속이 상한 남선호는 화살을 쏘다가 급기야 던져버렸다. 남전은 서휘의 소식을 듣고 남선호를 찾아와 "잘했다. 그렇게 하는거다"라고 칭찬했다. 이에 남선호는 "보고 배웠다. 핏줄도 실 끊듯 하는 분이 아버지 아니냐"고 도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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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JTBC '나의 나라'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