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정글 압승’ 그리핀, ‘타잔’ 앞세워 A조 1위 등극(종합)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19.10.19 03: 56

 ‘정글의 왕’이 2019 롤드컵에도 강림했다. 그리핀이 ‘타잔’ 이승용의 리신이 선보인 폭발력에 힘입어 A조 1위에 등극했다.
그리핀은 19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베르티 뮤직홀에서 열린 ‘2019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A조 G2와의 1위 결정전에서 승리했다. 협곡을 종횡무진 누빈 이승용의 리신을 막기엔 G2의 힘이 부족했다.
이로써 그룹 스테이지의 모든 일정을 마무리한 그리핀은 첫 경기 패배 후 6연승을 달성하며 당당하게 A조 1위로 토너먼트 스테이지에 향했다. 그리핀을 만나기 전 5연승을 기록했던 G2는 2위로 추락하며 막강한 다른 조 1위를 상대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그리핀은 초반 ‘미키엑스’ 미하엘 뮐의 쉔을 처치하며 소소한 이득을 올렸다. 웅크리고 기회를 엿보고 있는 G2를 뒤로 하고 7분 경엔 바다 드래곤까지 섭취하며 미소를 지었다. 8분 경엔 정글에 혼자 남아있던 ‘얀코스’ 마르친 얀코프스키의 키아나를 요리하고 흐름을 강하게 끌고왔다.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10분 경 그리핀은 흔들리는 G2를 ‘타잔’ 이승용의 리신을 앞세워 제압해나갔다. 폭발적으로 성장한 이승용의 리신은 진입할때마다 성과를 냈다. 탑 라인에 ‘전령의 눈’을 사용한 그리핀은 포탑 골드까지 뜯고 골드 격차를 3000 이상 벌렸다.
G2의 노림수가 계속 실패하는 반면 그리핀은 짜임새있는 조직력으로 성과를 끊임없이 달성했다. 19분 경 벌어진 한타에서 환상적인 어그로 핑퐁으로 대승한 그리핀은 22분에도 단단하게 구성한 진영에 힘입어 G2를 그로기 상태로 만들었다.
25분 경 그리핀은 내셔 남작을 처치하고 승기를 확실하게 잡았다. 이후 미드 억제기를 무너뜨린 그리핀은 골드 격차를 1만 이상 벌렸다. 자신감이 붙은 그리핀은 G2가 고개를 내밀때마다 싸움을 걸었다. 결국 적극적으로 대문을 두들긴 그리핀은 28분 만에 넥서스를 파괴하고 경기를 매조지었다.
한편 ‘LOL 챔피언십 시리즈(LCS)’ 2시드 클라우드 나인은 한국, 유럽의 벽을 넘지 못하고 2승(4패)으로 그룹 스테이지를 끝냈다. 홍콩 애티튜드는 클라우드 나인과의 최종전에서 아쉬운 한타 대패로 1승도 따내지 못한 채 2019 롤드컵의 일정을 마쳤다. /lisc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