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롭(52) 리버풀 감독이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부진을 조롱하는 행위에 경계심을 드러냈다.
클롭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은 오는 21일(한국시간) 오전 0시 30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서 열리는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에 나선다.
리버풀은 이번 시즌 개막 후 8연승, 지난 시즌으로 거슬러 올라가 리그 17연승을 달리고 있다. 이번 라운드 숙명의 라이벌 맨유와 경기를 앞두고 있지만 다수의 언론과 축구 팬들은 리버풀의 손쉬운 승리를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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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이번 시즌 8경기서 승점 9 밖에 올리지 못하며 30년 만에 최악의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리그 전체 4위에 해당하는 수비력(8실점)을 보여주고 있지만 9골 밖에 넣지 못하는 빈곤한 득점력 탓에 현재 리그 12위에 머물러 있다.
그 때문에 리버풀이 맨유를 상대로 가볍게 승리를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의 축구전문가 대니 밀스는 맨유-리버풀 혼합 베스트 11을 모두 리버풀 선수로 채우는 등 맨유의 완패를 예상했다.
하지만 클롭 감독은 여전히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다. 클롭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리버풀은 팀이고 맨유는 아무 것도 아닌 것으로 만들려 한다”라며 “우리는 상대를 존중해야 한다. 분명히 어려운 경기가 될 것”라고 말했다.
클롭 감독은 리버풀이 현재 EPL 최강의 전력이지만 맨유와 최근 상대 전적에서 열세인 점을 경계하고 있다. 리버풀은 맨유와 최근 10경기에서 단 1승(1승 4무 5패) 밖에 거두지 못했다.
그럼에도 클롭 감독은 리버풀 선수들에 대한 강함 신뢰를 드러냈다. 그는 “리버풀 선수들과 함께 하는 것이 매우 행복하며, 다른 선수들은 보지 않을 것”이라며 맨유전에 대한 자심감을 표했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