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나라' 우도환, 차갑게 돌변하는 눈빛 '소름 유발'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9.10.19 14: 12

 ‘나의 나라’ 우도환의 차갑게 돌변하는 눈빛 연기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우도환은 JTBC 금토드라마 ‘나의 나라’(극본 채승대, 연출 김진원)에서 자신의 신념을 지키기 위해 평생의 벗마저 등져야 했던 남선호 역을 맡았다.
지난 18일 방송된 5회에서는 선호가 휘(양세종 분)의 친누이이자 자신에게도 누이나 다름없는 연(조이현 분)을 지키는 모습이 그려졌다. 휘가 연의 곁을 맴돈다는 것을 알게 된 남전(안내상 분)은 선호를 타박하며 으름장을 놓았다. 남전은 충분히 연을 해할 수 있는 사람이기에 선호는 남전을 자극하는 휘의 충동적인 행동에 깊은 한숨을 내뱉었다.

연을 두고 선호와 휘가 서로에게 날을 세우고 있던 중 연이 선호를 찾아왔다. 연이 앞에서 선호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었다. 휘를 매섭게 노려보던 눈빛, 차가운 말투는 사라지고 부드러운 미소와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연을 대했다. 
냉혹한 권력 다툼 속에서 각성하게 된 우도환이 다정하게 누이를 대하는 모습은 남선호의 진짜 얼굴을 상기시켜 보는 이들의 가슴을 찡하게 만들었다. 더욱이 아무 일 없다는 듯 환하게 웃는 우도환의 미소가 씁쓸함을 더했다.
연이 선호의 방을 떠나고 병풍 뒤에 숨어있던 휘가 나오자 선호는 급속도로 싸늘한 기운을 풍겼다. 우도환은 언제 따뜻했냐는 듯 눈빛이 어두워졌고, 일순간 돌변하는 표정 변화가 소름을 유발했다.
이날 우도환은 다정한 오라버니 매력과 애처로움을 폭발시켜 여심을 녹이기도. 선호는 연을 짓궂게 놀리는 듯했지만 눈빛에는 애정이 한 가득 담겨 있었다. 또, 휘가 차마 연을 떼어내지 못하자 휘에게 상처가 될 걸 알면서도 독한 방법을 택하고 홀로 가슴 아파했다.
이렇듯 우도환은 남선호의 복잡한 감정선을 몰입도 높게 이어가는 뛰어난 연기력을 보였다. 이에 장혁, 안내상과 첨예한 대립 양상을 보이며 폭발적인 에너지를 발산할 우도환에게 기대감이 모아진다./ watch@osen.co.kr
[사진] '나의 나라'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