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리페(광주FC)가 다시 득점 선두로 올라섰다.
펠리페는 19일 오후 1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19' 33라운드 FC안양과 홈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리고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4-0 완승을 이끌었다.
이로써 전날까지 17골이었던 펠리페는 18골을 넣은 치솜(수원FC)을 1골차로 밀러내고 19골을 기록, 다시 득점 선두로 올라섰다. 펠리페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마지막 골이었던 김주공의 득점 때 시즌 3호 도움까지 기록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19/10/19/201910191413772882_5daaa4a04e722.jpg)
시즌 초반 느긋하게 득점왕 경쟁을 이끌었던 펠리페는 중요한 순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지난 9월 1일 안산과 경기에서 퇴장을 받으면서 2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기 때문이다.
결국 펠리페는 3경기(아산, 부산, 부산전)를 뛰지 못해 제자리 걸음을 하면서 치솜에게 추월의 빌미를 제공했다. 치솜은 지난달 28일 아산전과 지난 2일 전남전에서 잇따라 멀티골을 기록하면서 순식간에 펠리페를 넘어선 바 있다.
안산전과 아산전에서 풀타임을 뛰고도 침묵했던 펠리페는 이날 전반 2분만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그리고 전반 12분 추가골을 더하면서 득점왕 경쟁에 불을 붙였다.
이로써 4연승을 달린 선두 광주는 시즌 20승 고지를 밟으며 승점 70에 도달했다. 아직 한 경기를 덜치른 2위 부산 아이파크(승점 60, 16승12무4패)와는 10점차다.
광주는 이제 남은 3경기에서 한 경기만 승리해도 K리그2 우승과 K리그1 승격을 확정짓게 된다. 만약 다음날인 20일 안산과 맞붙는 부산이 패한다면 그대로 광주의 우승이 확정될 수 있다.
광주는 이날 승리로 지난 7월 안양에 1-7로 당한 참패를 깨끗하게 설욕했다. 당시 광주는 안양에 일격을 당하며 리그 무패행진을 '19'에서 멈춰야 했다. 또 전까지 8실점에 그쳤던 광주는 이 경기에서는 7점을 한꺼번에 헌납하는 수모를 겪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