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기훈의 결승골로 수원이 역전승에 성공했다.
수원 삼성은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19 파이널 라운드 B 경남FC와 경기서 염기훈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를 거뒀다.
최근 5경기 동안 2무 3패의 부진에 빠지면서 파이널 A 진출에 실패한 수원은 파이널 B 첫 상대로 만난 경남을 꺾고 6경기 만에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반면 경남은 승점 28에서 제자리걸음을 하면서 한 경기를 덜 치른 11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26)와 승점 차를 벌리는 데 실패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날카로운 움직임을 선보인 수원은 오히려 선제골을 허용했다. 경남은 수원 수비의 실수로 선취점을 뽑아냈다.
수원 구대영이 수비도중 핸드볼 파울을 범했고 경남은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전반 25분 제리치는 침착한 슈팅으로 수원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수원 골키퍼 노동건은 방향을 읽고 몸을 날렸지만 막아내지 못했다.
수원은 곧바로 맹렬한 반격을 펼쳤다. 전반 30분 상대 수비에 이어 골키퍼까지 제치고 슈팅을 시도했지만 경남 손정현이 몸을 날리며 전세진의 슈팅을 막아냈다. 경남은 결정적인 실점 위기를 골키퍼 선방에 넘겼다.
수원은 전반 34분 박형진을 빼고 안토니스를 투입했다. 수원도 전반 종료 직전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전반 43분 경남 제리치의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수원은 타가트가 침착하게 득점, 1-1로 전반을 마무리 했다. 타가트는 17골을 기록하며 득점 1위로 뛰어 올랐다.
후반서 투입된 염기훈이 경기를 마무리 했다. 후반 27분 안토니스의 패스를 받은 김민우가 오른쪽에서 길게 띄워준 볼이 염기훈에게 향했고, 염기훈은 왼발 슛으로 경남 골망을 흔들었다. 수원은 염기훈의 결승 골을 끝까지 지켜내면서 6경기 만에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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