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 제주, 상주 원정에서 1-2 역전패...다이렉트 강등 위기

제주가 상주 원정에서 역전패를 당하며 다이렉트 강등 위기에서 탈출하지 못했다.

제주는 19일 오후 6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34라운드, 파이널 라운드 그룹 B 첫 경기에서 상주에 1-2로 역전패했다. 전반 28분 안현범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2분 후 박용지에 동점골, 후반 39분 김건희가 결승골을 허용했다.

제주는 이날 패배로 승점 23를 유지, 11위 경남(승점 28)과 격차를 좁히지 못한 채 꼴찌에 머물렀다. 반면 상주는 승점 49로 7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홈팀 상주는 김건희, 강상우, 이민기, 김민혁, 이규성, 박용지, 안진범, 권완규, 김경재, 김진혁, 윤보상이 선발 출전했다. 

이에 맞서 제주는 이근호, 윤일록, 아길라르, 이창민, 윤빛가람, 김성주, 김지운, 백동규, 김동우, 안현범, 이창근이 선발로 나섰다.

상주는 전반 9분 강상우의 패스를 받은 김건희가 예리한 슈팅을 때렸다. 슈팅은 이창근에 막혔다. 2분 후 김건희가 박용지의 침투패스를 받아 슈팅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상주의 공격을 잘 막은 제주는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29분 이근호가 수비를 이겨낸 후 내준 패스를 안현범이 중앙으로 파고들며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골을 터뜨렸다. 

상주는 곧바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박용지가 박스 안 혼전 상황을 이겨낸 후 강력한 슈팅으로 골을 터뜨렸다. 전반은 1-1로 종료됐다.

제주는 후반 들어 골을 노렸지만 상주의 수비에 막혔다. 후반 14분 이근호를 빼고 마그노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18분엔 김동우의 헤더 슈팅이 크로바에 맞으며 아쉬움을 삼켰다. 

제주는 오사구오나까지 투입했지만 오히려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후반 39분 코너킥 상황에서 오사구오나가 김건희를 놓치며 슈팅을 허용했다. 김건희의 헤더 슈팅으로 제주의 골문을 갈랐다. 

상주는 경기 종료까지 김건희의 골을 지키며 짜릿한 역전승을 완성했다. 제주는 최하위에 머물며 다이렉트 강등 위기에서 탈출하지 못했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