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번 명승부가 펼쳐졌지만 승자는 SK텔레콤이었다. SK텔레콤의 숙적 RNG를 꺾고 파죽의 4연승을 내달리면서 조 1위에 한 발 가까워졌다.
SK텔레콤은 19일 오후 독일 베를린 베르티 뮤직홀에서 벌어진 '2019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C조 RNG와 경기서 엎치락 뒤치락하는 명승부 속에서 집중력을 유지하면서 승리했다. 이로써 SK텔레콤은 4연승으로 조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시작부터 팽팽한 접전이었다. SK텔레콤이 5분경 미드 2대 1 압박으로 '샤오후'를 노렸으나, '페이커' 이상혁이 '카사'의 자르반4세가 사용한 빨간 강타에 쓰러지면서 퍼스트블러드를 허용했다. 봇에서는 '에포트' 역시 2대 2 구도에서 '우지' 지안 쯔하오의 이즈리얼과 함께 쓰러졌다.

협곡의 전령을 사이에 붙은 11분 교전에서 SK텔레콤이 전령을 쓰러뜨렸으나, 룬은 가져가지 못했다. 쫓아오던 '밍'의 갈리오를 잡으면서 킬 스코어는 2-3이 됐다.
18분 드래곤 둥지 앞 한 타에서 3대 2 교환으로 킬 스코어로 5-4로 역전에 성공한 SK텔레콤은 화염 드래곤을 가져가는데 성공했다.
RNG의 역습도 날카로웠다. '칸'의 갱플랭크와 '에포트'의 레오나를 제압한 뒤 숫적 우세의 기회를 살려 22분 내셔남작 사냥에 성공했다. '클리드' 김태민의 리신이 바론 버프를 스틸하기 위해 뛰어들었으나, 모데카이저의 스킬에 막히면서 허사로 돌아갔다.
하지만 SK텔레콤은 29분 바론 버프를 취하면서 다시 주도권을 잡았다. 전 라인을 활용해 압박에 들어간 SK텔레콤은 34분 한 타에서 승부의 쐐기를 박는 대승을 거뒀다. 힘의 균형이 무너진 상황에서 더 이상의 승부는 의미없었다.
중앙으로 달려간 SK텔레콤은 미드 억제기 파괴 후, RNG의 넥서스까지 정리하면서 경기를 매조지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