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풀인풀’ 조윤희와 설인아 자매가 악연으로 재회한 가운데, 갈등을 풀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19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극본 배유미, 연출 한준서) 13, 14회에서는 김청아(설인아 분)와 김설아(조윤희 분) 자매가 병원에서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다시 한 번 좋지 않은 인연으로 얽힌 두 자매이기에 갈등을 극복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김설아는 남편 도진우(오민석 분)의 불륜에 분노한 상태였다. 도진우가 코마 상태에 빠지자 더욱 분노하며 시어머니인 홍화영(박해미 분)이 도진우와 문해랑(조우리 분)의 불륜 사실을 알게 될까 걱정하기도 했다. 김설아는 도진우를 꼭 살려달라고 말하면서 코마 상태에 빠진 그를 간호하는 것은 힘들어했다.

김설아는 홍화영의 분노를 다 받아내고 있었다. 홍화영은 처음부터 김설아와 도진우의 결혼을 반대해왔고, 결혼 후에도 김설아에게 분풀이를 하는 등 그를 못마땅하게 생각해왔다. 김설아가 결코 도진우를 사랑해서 결혼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사고 이후에도 김설아가 도진우의 돈을 하나도 가져가지 못하도록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김청아는 친구 백림(김진엽 분)을 보살폈다. 구준휘(김재영 분)를 만나 번개맨에 대한 오해를 풀었고, 구준휘는 그 과정에서 도진우가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김청아와 구준휘의 인연이 시작되고 있었다.

김청아는 백림을 간호하면서 사고 수사에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갑자기 관할 경찰서가 바뀌었고 다른 형사들이 찾아와 백림을 조사했다. 백림을 졸음운전으로 몰고 가기 위한 홍화영의 지시였다. 이에 김청아는 경찰 공무원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백림을 수사하는 형사들에게 똑부러지게 따져다.
그러면서 김청아는 함께 사고를 당한 사람들을 찾아가보겠다고 말했다. 혹시 합의를 해야 할 상황이 올지 모르는데 모른척 있을 수 없다는 것. 김청아는 중환자실로 향했고, 그곳에서 도진우를 간호하고 있는 김설아와 만나게 됐다. 두 사람은 서로를 보고 놀라며 긴장감을 형성했다.
김설아는 과거 도진우와 결혼하기 위해서 가족을 외면한 상황이었다. 김청아가 도진우의 사촌동생인 구준겸의 죽음과 관련이 있음을 알고 동생과 가족들을 원망했다. 결국 김설아는 가족들을 외면하고 도진우와의 결혼을 선택, 자신이 꿈에 그리던 재벌가 생활을 하고 있었다.
도진우와 백림의 교통사고 다시 한 번 좋지 않은 인연으로 만나게 김청아와 김설아였다. 갈등이 쌓여 서로를 외면한 채 살고 있던 만큼, 두 사람이 갈등을 풀고 다시 가족으로 화해할 수 있을지 이들의 이야기에 궁금증이 쏠린다. /seon@osen.co.kr
[사진]KBS 2TV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