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인터뷰] 김정균 감독의 냉정한 진단, "얻은게 많은 하루"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9.10.20 07: 07

"얻은게 굉장히 많았던 하루다."
SK텔레콤에게는 여러모로 아쉬운 하루였다. 죽음의 조라고 불린 그룹 스테이지 C조 1라운드를 3승하면서 기대감을 키웠던 그룹 스테이지 전승은 프나틱에 막히면서 불발됐다. 하지만 김정균 감독의 말은 많은 걸 의미하고 있었다. 
SK텔레콤은 20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베르티 뮤직홀에서 벌어지는 '2019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7일차 C조 2라운드 경기서 2승 1패를 기록, 5승 1패로 C조 1위를 거머쥐었다. 2위는 2라운드서 3전 전승을 올린 프나틱. 프나틱은 4승 2패로 C조 2위로 8강에 합류했다. 

라이엇게임즈 플리커.

경기 후 OSEN과 전화통화에서 김정균 감독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라고 8강 진출 소감을 전한 뒤 이내 냉정하게 팀을 진단했고 다시 한 번 더 각오를 다졌다. 
이날 SK텔레콤은 프나틱전서 초반 유리한 구도를 실수를 반복하면서 주도권을 내줬다. 경기 흐름 상 주고 받을 수 있지만, 실제 프나틱과 경기는 10분 이후에는 끌려다니면서 패배했다. 내용 자체를 생각했을 때도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었다.  
"한 번의 패배가 아쉽지만 얻은게 굉장히 많은 경기였고, 하루였다. 8강을 앞둔 상황에서 이전 경기들부터 나왔던 실수를 보완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8강에서 어떤 팀과 붙게 되도, 강팀이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우리가 이길 수 있다'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상대 팀이 확정되면 그 팀에 맞게 최선의 준비를 다하겠다."
김정균 감독은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과 코치들에게 고맙다. 그리고 어떤 경우에도 마지막까지 살아 남겠다.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 분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응원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라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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