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풀인풀' 조윤희, 첩첩산중 '시월드'‥설인아, 박해미X김재영에 '발각' 위기 [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9.10.21 06: 49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에서 설인아가 조윤희, 박해미 집안과의 끝나지 않는 악연을 보였다. 특히 자살방조범이란 정체에 대한 수사망이 좁혀져 긴장감을 안겼다.  
20일 방송된 KBS2TV 주말 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연출 한준서, 극본 배유미)'에서 청아(설인아 분)의 정체가 들통날까. 
청아(설인아 분)는 중환자실 앞에서 친언니인 설아(조윤희 분)와 마주치게 됐다. 두 사람은 서로를 보곤 놀란 표정을 지었다. 청아가 먼저 "오랜만"이라 했다. 9년만에 만난 자매는 어색한 모습을 보였다.

설아는 "만나서 반가운 사이는 아냐"라며 다소 차가운 모습을 보였으나 청아는 "난 반가우려 했다"며 서운해했다. 그러면서 명품으로 치장한 설아를 보며 "언닌 다른 사람처럼 변했다"며 불편해했다. 설아는 "그러려고 떠난 거라 다행이다"며 차가운 모습을 보였다.  
두 사람은 이내 중환자실 앞에서 서로가 만나려 한 보호자임을 알게 됐다. 청아는 "혹시 그 사고난 사람이 형부냐"면서 당황, 설아는 "너 지금 날 만나러 온 거야? 내 남편을 저렇게 만든 가해자가 네 친구란 것이 맞냐"면서  "너 왜 또 여기 나타나 날 괴롭히려 해, 또 뭘 망치려는 거냐"며 소리쳤다. 그러면서 식구들 눈에 띌 까 두려운 설아는 "누가 보기 전에 얼른 가라, 가족들이 오면 안 된다"면서 "우리가 자매란 거 아무도 모른다"며 청아를 서둘러 돌려보내려 했다.
설아와 청아는 또 다시 화장실에서 마주쳤다. 청아는 가족들을 잊은 설아에게 서운한 감정을 드러냈다.
설아는 아랑곳 하지 않고 "난 쓸모있는 것만 기억해, 그래서 그러니 내 식구들 눈에 띄지 마라, 우리 식구에게 넌 폭탄, 터지는건 시간문제"라면서 죽은 준겸을 다시 언급했다. 설아는 "그 아이 난 잊은 적 없다, 너 때문에 죽었고 너랑 엄마랑 그렇게 만들었다"면서 "자살이란 것이 밝혀지면 우린 끝, 제발 부탁인데 이번 일에 나서지 마라"고 했다.
그러면서 남편 진우가 코마상태란 것도 밝혔다. 설아는 "이미 지옥문 앞에 서 있으니 나서서 날 지옥에 떨어뜨리지마라"면서  "내 얘기도 엄마한테 하지 마라, 엄마 알게하면 합의와 선처는 없을 테니 조심해달라"고 말하며 차갑게 돌아섰고, 청아는 그 자리에서 주저앉았다. 
홍유라(나영희 분)와 구준휘(김재영 분)는 도진우(오민석 분)의 코마상태를 알게 되곤 홍화영(박해미 분)을 찾아갔다. 홍화영은 유라 품에 안겨 참았던 눈물을 터트렸다. 유라는 화영에게 "준겸이가 지켜줄 것, 나처럼 되지 않을 것"이라며 아들을 잃은 자신처럼 되지 않길 바랐다. 
화영은 사고경위에 대해 상대방이 졸음운전을 하려 했다. 그러면서 준휘가 자신을 걱정하는 말에도 괜히 발끈했다. 화영은 준휘에게 "왜 갑자기 돌아온 거냐"면서 갑자기 호통했고, 유라는 준휘와 함께 서둘러 자리를 떠나려 했다. 
화영은 진우의 재산을 자신에게 모두 옮기려 했다. 사람을 시켜 진우와 설아의 결혼 계약서를 검토하게 했고, 위법도 합법으로 꾸며 재산을 모두 옮길 계략에 짰다. 그 사이 설아는 자신이 가진 명품들을 모두 팔면서 생활비를 모으기 시작했다.
그 사이, 문태랑(윤박 분)이 나타났다. 태랑은 설아를 따로 불러, 자신의 가족들에게 동생 해랑(조우리 분)과 남편 도진우의 불륜을 비밀로 해달라고 부탁했고, 설아는 이를 받아들였다. 그러면서 태랑이 설아에게 왜 집으로 가지 않냐고 묻자, 중환자실 앞에서 설아는 "난 못 간다"면서 "실은 허수아비"라며 자신이 아무데도 갈 수 없는 상황을 전했다. 태랑은 놀라워하면서도 "밥 잘 챙겨먹어요"라고 말하며 자리를 떠났고, 설아는 "누가 누굴 챙기냐"며 묘한 기분을 느꼈다. 
병원 중환자실 앞에서 태랑과 설아는 또 다시 마주쳤다. 여전히 코마상태인 해랑과 진우를 보며 착잡해졌다. 태랑은 설아에게 다른 곳에서 쉬라고 하자 설아는 이 곳이 편하다고 했다. 그럼에도 태랑은 설아에게 자신이 허수아비를 할 테니 모텔이나 찜질방가서 눈 좀 붙이라 했다. 설아는 "난 인터마켓 그룹 후계자 와이프"라며 이를 거절했다. 
그 날 새벽,태랑은 배고파하는 설아에게 설렁탕 집에서 식사를 하자며 외출을 제안했다. 두 사람은 함께 식당으로 향했으나 설아는 "누가보면 불륜인 줄 알겠다"며 불편해했다. 이에 태랑은 "내가 다른 테이블가서 먹겠다"고 했고, 설아는 서둘러 자리를 옮겨줬다. 두 사람은 서로 등을 마주하며 식사를 마쳤다. 그러면서도 태랑은 친구도 친정식구도 없는 설아의 상황을 의아해했다. 
 
하지만 그 사이, 진우는 경련이 일어났다. 의사는 서둘러 보호자에게 연락을 취했으나 설아는 자리에 없었다. 하필 설아가 휴대폰 베터리까지 없는 상태였다. 식당 주인은 설아와 태랑이 함께 있는 모습을 휴대폰으로 몰래 포착했다.
다음날, 홍아는 간호를 하지 않고 하루종일 연락이 두절 된 설아에게 더욱 분노, 서둘러 병실로 돌아온 설아에게 뺨을 때렸고, 이를 태랑이 목격하며 충격을 받았다. 
집으로 돌아와 청아는 준겸의 명찰을 바라보며 "네가 나라면 어떻게 할까, 너희 식구에게 난 폭탄인데 숨는 것이 맞는 거냐"면서 고민에 빠졌다. 그러면서 "어떻게 해야할지 나에게 알려달라"고 눈물짓자, 갑자기 청아 앞으로 책이 떨어졌다. 그리곤 책의 한 구절에 펴졌다. 책에는 '모퉁이에 뭐가 있는지 몰라도, 가장 좋은게 있다고 믿는다'라고 적혀있었다. 청아는 준겸이 자신에게 말해주고 있다고 느끼건 더욱 눈실울을 붉혔다.
청아는 취직 못하는 상황에 父김영웅(박영규 분)에게 핀잔을 받았다. 그러면서도 청아는 母선우영애(김미숙 분)를 위해 "꼭 용돈을 줄 거다"며 취직할 때까지 기다려 달라했고 母는 그런 청아를 응원했다. 이때, 선우영애는 부엌에서 홀로 복통에 괴로워했다. 병원에서 더욱 큰 병원으로 옮기란 말이 신경쓰였다.
청아는 가족사진을 보며 남편이 코마라고 했던 언니 설아의 말이 떠올라 눈시울을 붉혔다. 母선우영애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청아의 친구를 위해 병원에 방문하겠다고 했다. 청아는 母에게 비밀로 해달라고 했던 설아 말을 떠올리곤 母가 병원을 방문하지 못 하도록 막았다. 
준휘는 주겸이 사고당시 함께 있던 여자에 대해 알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찰에게 전화를 걸어 이름을 물었다. 여자에게 전하라고 동생이 남긴 것이 있다고 했고, 경찰은 "김청아"라면서 학교까지 정확히 얘기했다.  
이를 알지 못한 채 청아는 준휘를 찾아갔다. 죄 지은 사람처럼 마스크를 쓰고 고개를 푹 숙인 청아를 보며 이상해했고, 청아는 "죄 지은 사람"이라고 말하면서 얼굴을 가리며 불안한 모습으로 준휘를 따라갔다. 하필 엘리베이터 앞에서 청아는 화영가 마주쳤다. 마스크를 하고 있었기에 화영은 청아를 알아보지 못 하나 싶었으나 이내 청아에게 "너 나 몰라?"라고 물었고, 청아는 눈을 질끈 감으며 깜짝 놀랐다. 
점점 수사망은 좁혀지는 가운데, 준휘 역시 청아에 대한 정보를 알아가면서 정체가 밝혀질 위기에 놓였다.  
과연 청아는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쫄깃한 긴장감을 안겼다.
한편,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은 뭔가 되기 위해 애썼으나 되지 못한 보통사람들의 인생재활극으로, 울퉁불퉁 보잘것없는 내 인생을 다시 사랑하고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찾아가는 '소확행'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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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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