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많이 자라" 양현종이 고우석에게 전한 몸 관리 비법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9.10.21 10: 00

2019 WBSC 프리미어12 대표팀 투수조에서 막내인 고우석(21.LG)에게는 새로운 경험의 연속이다. 처음으로 성인 국가대표에 발탁돼 평소 자주 볼 수 없었던 다른 팀 선배들과도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노하우를 전수받고 있다. 
고우석은 “시즌 중에는 선배들에게 이것저것 물어보기 힘들었다. 대표팀에선 시간 여유가 있어서 편하게 궁금한 것을 물어볼 수 있어 좋다”며 “양현종 선배는 비시즌에 어떻게 쉬어야 하는지, 밸런스는 어떻게 잡는지 알려주셨다”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그렇다면 양현종은 구체적으로 어떤 조언을 해줬을까. 20일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난 양현종은 고우석에 대해 “몸 컨디션 어떻게 유지하는지 물어봤다. 나와는 보직이 달라 말하기 부담스러웠지만 우석이가 편하게 물어봐서 이야기를 해줬다”고 밝혔다. 

양현종과 양의지가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jpnews@osen.co.kr

이어 그는 “투구 밸런스가 처음보다 조금 달라진 부분이 있어서 얘기했는데 우석이도 그렇다고 하더라”며 “올해 마무리 첫 해이지만 좋은 성적을 냈다. 대표팀에서도 모르는 게 있으면 잘 물어본다. 내 얘기를 잘 귀담아 들어줘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기에 앞셔 LG 고우석이 훈련을 마치고 클럽하우스로 향하고 있다. /jpnews@osen.co.kr
그 중 가장 핵심적인 조언이 있다면 충분한 ‘수면’이었다. 양현종은 “잠 많이 자라고 했다. 운동도 중요하지만 잠으로 피로를 푸는 게 중요하다. 나도 틈나는 대로 자려고 노력했다. 우석이가 마무리 첫 해인 만큼 체력적으로 피곤함이 있을 것이다. 그럴수록 더욱 많이 자야 한다”고 주문했다. 
올해 29경기에서 184⅔이닝을 던진 양현종은 최근 6년 연속 170이닝 이상 소화 중이다. 누구보다도 많이 던졌지만 충분한 수면과 회복으로 건재를 알리고 있다. 양현종은 “시즌 후 가족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며 잘 쉬었다. 전보다 대표팀 훈련량이 많은데 준비 잘 되고 있다”고 자신했다. 
대표팀 투수 중 3번째 고참이기도 한 양현종은 “훈련 분위기는 좋다. 올해 우리나라에서 제일 잘하는 선수들이 모여서 같이 훈련 중이다. 나이를 떠나 각자 자신만의 루틴이 있다. 나이를 떠나 각자 잘해주고 있다. 나도 경기에 맞춰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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