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시포드 선제골' 맨유, 노스웨스트 더비서 1-1 무승부...리버풀 연승 저지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19.10.21 02: 2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리버풀과 노스웨스트 더비에서 투혼을 발휘했지만 아쉽게 승리를 놓쳤다.
맨유는 21일(한국시간) 오전 0시 30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리버풀과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맨유는 전반 래시포드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교체 투입된 랠라나에 동점골을 허용했다.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였던 맨유는 선수들 전원이 투지를 발휘했지만 아쉽게 승리를 놓쳤다. 이로써 맨유는 2승 4무 3패, 승점 10을 기록하게 됐다. 반면 리버풀은 이번 시즌 연승 행진을 8에서 마무리했다. 리버풀의 클롭 감독은 올드 트래포드 원정에서 5경기(4무 1패) 동안 승리를 거두지 못하는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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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팀 맨유는 3-5-2를 가동했다. 래시포드와 제임스가 전방에서 공격을 이끌고, 중원에 프레드, 맥토미니, 페레이라가 나섰다. 좌우 윙백에 영과 완비사카, 스리백에 린델로프, 매과이어, 로호가 출전했다. 골키퍼는 데헤아.
리버풀은 4-3-3으로 맞섰다. 마네, 피르미누, 오리기가 공격을 이끌고, 헨더슨, 파비뉴, 바이날둠이 중원을 지켰다. 로버트슨, 마팁, 반다이크, 알렉산더-아놀드가 수비를 지켰고 알리송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살라는 명단에서 제외됐다. 
리버풀의 일방적인 공세가 이어질 것이란 예상과 달리 경기 초반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전반 10분 리버풀이 피르미누의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맨유도 페레이라의 슈팅으로 반격했다.
전반 25분 중원에서 공을 잡은 맥토미니는 기습적으로 전진하며 중거리 슈팅을 때렸다. 맥토미니의 슈팅은 알리송 골키퍼 품에 안겼다. 이어진 공격에서 래시포드가 박스 안에서 저돌적인 돌파를 했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맨유의 공격은 게속됐다. 전반 28분 완비사카가 오버래핑에 이어 올린 크로스가 예리하게 연결됐지만 반다이크가 걷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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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의 공세에 움추려있던 리버풀은 역습으로 기회를 잡았다. 전반 33분 마네의 패스를 받은 피르미누가 문전에서 슈팅을 때렸지만 데헤아에 잡혔다. 2분 후 헨더슨의 크로스를 피르미누가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데헤아에 막혔다. 리버풀의 공격을 잘 막아낸 맨유는 래시포드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36분 맥토미니의 패스를 받은 제임스가 오른쪽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문전에서 쇄도하던 래시포드가 가볍게 밀어넣어 맨유가 1-0으로 앞서갔다. 이전 상황에서 반칙에 대한 비디오판독(VAR)이 있었지만 득점이 취소되지는 않았다. 
리버풀은 전반 43분 마네가 맨유 골망을 흔들었지만 VAR을 거쳐 골이 취소됐다. 마네가 린델로프를 이겨내고 슈팅해 골을 넣었지만 핸드볼 반칙을 범했다. 맨유는 래시포드의 골에 힘입어 1-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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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시작 후에도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던 리버풀은 선수 교체로 변화를 줬다. 후반 14분 오리기를 빼고 옥슬레이드-체임벌린을 투입했다. 
하지만 리버풀은 오히려 맨유에 역습을 허용했다. 후반 22분 맨유의 래시포드는 역습 상황에서 중거리 슈팅을 때렸다. 래시포드의 슈팅은 예리했지만 옆으로 벗어났다. 
맨유는 후반 27분 프레드의 기습적인 슈팅으로 추가골을 노렸다. 페레이라의 감각적인 패스를 받아 프레드가 슈팅했지만 옆으로 벗어났다. 
리버풀은 이후에도 맨유에 계속해서 슈팅을 허용했다. 후반 38분 오른쪽에서 공을 잡은 프레드가 왼발로 강한 슈팅을 때렸지만 옆으로 벗어났다. 
리버풀은 후반 30분 드디어 만회골을 터뜨렸다. 로버트슨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교체 투입된 랠라나가 밀어넣었다. 경기는 1-1 동점이 됐다.
기세가 오른 리버풀은 공세를 이어갔다. 후반 43분 아놀드가 리바운드된 공을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다. 아놀드의 슈팅은 골대를 살짝 넘겼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체임벌린이 왼발 슈팅으로 맨유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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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경기 종료까지 리버풀의 파상공세를 막아내며 경기를 1-1 무승부로 마쳤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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