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리버풀에 무승부를 거뒀다. 그 중심엔 ‘빅 6 킬러’ 마커스 래시포드(22)가 있다.
맨유는 21일(한국시간) 오전 0시 30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리버풀과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맨유는 전반 래시포드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교체 투입된 랠라나에 동점골을 허용했다.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였던 맨유는 선수들 전원이 투지를 발휘했지만 아쉽게 승리를 놓쳤다. 이로써 맨유는 2승 4무 3패, 승점 10을 기록하게 됐다. 반면 리버풀은 이번 시즌 연승 행진을 8에서 마무리했다. 리버풀의 클롭 감독은 올드 트래포드 원정에서 5경기(4무 1패) 동안 승리를 거두지 못하는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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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빈곤한 득점력으로 혹독한 비판에 시달렸던 래시포드는 이날 천금 같은 골을 터뜨렸다. 래시포드는 이날 득점으로 리그 4호골을 기록하게 됐다.
래시포드는 지난 시즌 맨유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었던 로멜루 루카쿠(26, 인터 밀란)가 이적한 후 팀의 주전 스트라이커 역할을 수행했다. 첼시와 개막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기분 좋게 시즌을 시작했지만 이후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맨유가 초반 8경기서 승점 9 밖에 기록하지 못하는 동안 래시포드가 부진의 원인으로 꼽혔다. 하지만 리버풀과 경기에서 골을 터뜨리며 빅클럽 상대로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
유럽 축구 통계업체 ‘옵타’에 따르면 래시포드가 EPL에서 터뜨린 31골 중 11골이 빅 6팀을 상대로 기록했다. 래시포드가 프로 데뷔 후 넣은 골 중 35%에 해당하는 수치다. 특히 리버풀 상대로는 세 번째 골이다.
래시포드는 이날 득점으로 맨유에 소중한 승점 1을 안겨줬다. 축구 통계업체 ‘후스코어드’는 래시포드에 양 팀 최고인 평점 7.7을 부여했다. /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