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21, 신트트라위던)에게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일까. 벨기에 한 매체가 이승우의 훈련태도를 문제삼았다.
20일(한국시간) 벨기에 '부트발 벨기에'는 '이승우와 문제가 생긴 신트트라위던'이란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승우가 팀 훈련에서 헌신이 부족한 태도를 보이면서 쫓겨났다고 전했다. 더 이상 구체적인 내용은 없었지만 최근 이승우의 결장과 이어진 문제가 아닌가 추측하게 만드는 내용이었다.
또 이 매체는 "바르셀로나에서 10대를 보낸 선수라도 성공을 보장할 수 없다"면서 "안더레흐트전까지 11경기가 치러지고 있지만 이승우의 출전 시간은 0분이다. 120만 유로(약 16억 원)를 들인 신트트라위던은 이승우가 다른 자세를 보여주길 바라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사진]신트트라위던 트위터](https://file.osen.co.kr/article/2019/10/21/201910210719776901_5dace7179b26a.jpeg)
이승우는 지난 8월 이탈리아 헬라스 베로나를 떠나 벨기에 리그로 이적했다. 꾸준한 출전을 위해 내린 과감한 결단이었다. 신트트라위던 역시 등번호 10번을 내주는 등 이승우에 대한 투자와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하지만 두 달이 될 동안 이승우의 출전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이승우 이적 후 벌써 컵 대회 포함 7경기가 치러졌지만 교체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초반에는 행정적인 문제가 발목을 잡는 듯 했다. 이어 마르크 브리스 감독이 신입 선수를 조심스럽게 지켜보는 보수적인 스타일 때문에 이승우의 출전이 하염없이 미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들린 현지언론의 소식은 충격적이었다. 사실상 전력 외 선수처럼 취급되고 있는 이유가 팀내에 제대로 녹아들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이승우는 앞선 연습경기 도중 거친 태클 때문에 감독에게 지적을 받았다고 알려진 바 있다. 이래저래 이승우에겐 불리하게 돌아가는 모습이다.
한편 신트트라위던은 21일(한국시간) 오전 1시 벨기에 브뤼셀의 콩스탕 반덴 스토크 스타디온에서 열린 2019-2020시즌 벨기에 주필러리그 11라운드 안더레흐트와 경기에서 1-4로 완패했다. 순위도 16개팀 중 13위(승점 11, 3승2무5패)로 내려앉은 상태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