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 1위' 페르난데스,"실전 감각 문제 없어…우승 반지 선물하고파"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9.10.21 11: 30

“경기 감각은 심리적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두산)는 올 시즌 197개의 안타를 때려내며 정규시즌 최다 안타 1위에 올랐다. 
타순에 상관없이 꾸준한 활약을 펼친 그는 144경기에 모두 나서며 타율 3할4푼4리 15홈런 88타점으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1년 전 지미 파레디스와 스캇 반슬라이크 두 외국인 선수의 부진으로 골머리를 앓았던 두산에게 페르난데스는 그야말로 ‘복덩이’였다.

1일 오후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5회말 1사 1루 두산 페르난데스가 안타를 때려낸 뒤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 youngrae@osen.co.kr

정규시즌을 1위로 마친 두산은 오는 22일 키움과 한국시리즈에 들어간다.
큰 경기를 앞둔 가운데 페르난데스는 “정규시즌 1위를 한 뒤에도 열심히 훈련하며 준비하고 있다”라며 “한국시리즈 우승도 꼭 해내고 싶다”고 강력한 우승 열망을 내비쳤다.
‘최다안타’를 때려낸 만큼, 실력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더욱이 페르난데스는 키움을 상대로 타율 3할7푼7리(61타수 23안타)로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걱정거리가 있다면 정규 시즌 20일 넘게 휴식기가 있었던 만큼, 경기 감각을 얼마나 끌어 올리는 지다. 페르난데스는 “중요한 경기지만 정규시즌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내 할 일을 집중하면서 하겠다”라며 “경기 감각은 심리적인 문제다. 멘털이 흔들리지 않으면 될 것 같다”고 자신했다.
페르난데스는 그동안 홈런을 치면 받는 곰인형을 아들과 딸에게 선물했다. 지난 7월부터 9월초까지 가족이 와 있어서 직접 곰인형을 전달할 수 있었지만, 현재는 쿠바로 돌아갔다. 남다른 가족애를 과시한 페르난데스는 “가족이 쿠바에 돌아가서도 경기를 챙겨봤다. 정규시즌 우승도 축하해줬다”라며 “쿠바로 돌아갈 때 한국시리즈 우승 반지를 가지고 가고 싶다”라며 우승 도전 각오를 전했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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