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로드' 김풍X김재우→이원일X강한나, '치덕' 위한 '닭학다식' 견문록 (종합) [Oh!쎈 현장]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19.10.22 15: 15

‘치킨로드’가 언제나 옳은 ‘치느님’을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한다. 인도네시아, 미국, 프랑스, 페루 등을 다녀온 셰프와 출연자들이 어떤 ‘치느님’을 선보일지 궁금해진다. '치덕(치킨 덕후)'들은 반드시 본방사수해야 한다고 당부한 만큼 기대가 수직상승한다.
2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는 올리브 새 예능 ‘치킨로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셰프 김풍, 오세득, 오스틴강, 배우 강한나, 권혁수, 개그맨 김재우, 가수 정재형, 박현우 CP와 오청 PD가 참석했다.
‘치킨로드’는 음식을 넘어 ‘치느님’으로 숭배되는 한국인의 소울푸드 ‘치킨’의 새 레시피 개발을 위해 셰프들과 함께 떠나는 닭학다식 견문록이다. 다양한 나라의 치킨 요리에 숨겨진 반전 스토리와 그 맛에 담긴 기록을 풀어나가며 새로운 치킨 레시피의 탄생을 지켜본다.

요리사 오세득, 오스틴강, 김풍, 가수 정재형, 배우 강한나, 방송인 권혁수, 김재우가 참석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dreamer@osen.co.kr

박현우 CP는 “‘치킨로드’에서 셰프들을 통해 메뉴나 레시피를 개발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 20년 전에 치킨집을 했었다. 20년 동안 치킨 메뉴들이 우리 나라 안에서는 다양하게 나왔는데, 더 많은 메뉴가 있을 것 같았다. 우리 나라가 치킨을 제일 많이 먹으니까 셰프들이 각 나라에 가서 발로 뛰면서 알아보고, 다른 맛있는 요리를 치킨에 접목하면 좋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하게 치킨만 나오는거 아니냐고 할 수 있는데, 각 나라의 문화와 이야기, 다른 메뉴들도 나오는 만큼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치킨로드’는 패스트푸드의 성지 미국, 와인과 미식의 나라 프랑스, 구이요리의 진수 페루, 닭껍질 튀김의 인도네시아에서 치킨의 새로운 맛을 찾는 ‘닭학다식 견문록’을 시작한다. 매주 각 나라별 특색이 담긴 다양한 치킨 요리가 소개되며 보는 재미는 물론 침샘을 자극한다.
오청 PD는 “셰프들과 처음 미팅을 했을 때 가고 싶은 나라를 물었고, 후보군 중 네 나라를 선택했다. 그리고 어떤 셰프가 어떤 나라에 갔을 때 새로운 레시피를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해서 선정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정재형은 1순위로 생각을 했던 분이다. 요리 지식과 기본기를 갖춘 사람이 흔치 않았고 프랑스에 적합했다. 강한나는 작가님들의 강력 추천이 있었다. 다른 예능에서 발랄하고 활발한 모습을 보여주고, 프로그램에 녹아들었으면 했다. 같이 촬영해보니 음식에 대한 호기심도 많았다. 권혁수는 음식 관련 프로그램에 가장 먼저 섭외되는 사람이다. 음식도 잘먹고 맛표현도 남다르다. 김재우는 유니크한 사람이다. SNS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는데 같이 하게 된다면 유니크함이 잘 녹을 것으로 봤다. 김풍과 티격태격 케미가 좋았다”고 덧붙였다.
지난 15일 첫 방송된 ‘치킨로드’에서는 24K 황금 치킨, 브레스 닭 등 각 나라의 문화가 담긴 다양한 치킨 요리와 이를 체험하며 새로운 맛을 발굴하려는 출연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풍 셰프와 김재우는 ‘닭껍질 튀김’의 인도네시아로 떠난다. 김재우는 “새로운 음식에 도전하는 걸 좋아하는데 ‘치킨로드’를 하면서 애송이라는걸 알게 됐다. 치킨 뿐만 아니라 별별 음식을 다 먹게 된다. 닭의 혀부터 시작해서 보시면 깜짝 놀라실 것”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김재우는 “우리나라 치킨이 정말 많아서 더 나올 수 없을 것 같지만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만 가도 우리는 멀었다는 생각을 했다. ‘치킨로드’를 보면 말도 안되는 형태의 치킨들이 나온다. 우리나라는 치킨 애송이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오세득 셰프와 정재형은 프랑스에서 새로운 치킨 레시피를 고민하고 생각한다. 오세득은 “프랑스의 국조가 닭이지 않느냐. 그 핑계로 가장 비싼 나라에 다녀왔다”고 너스레를 떨었고, 정재형은 “닭에 대한 관심 때문에 다른 레시피로 즐겨봐도 좋겠다 싶어서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오세득은 “정재형으로부터 누나 같은 츤데레 느낌을 받았다. 정말 섬세하다. 특히 요리가 자신의 영역이 아닌 만큼 혹시나 누가 되지 않을까 배려해주기도 했고, 존중해줘서 너무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이원일 셰프는 배우 강한나와 함께 미국에서 치킨과 함께하면 좋을 환상의 소스 개발에 매진한다. 먼저 강한나는 “평상시에도 맛있는 음식을 먹는 걸 좋아하는데, 한국에 이미 많은 맛있는 치킨이 있는 만큼 해외에는 다양하고 경험해보지 못한 치킨을 만날까 싶은 기대가 있었다. 호기심이 생겨서 꼭 같이 가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강한나는 “미국이 후라이드 치킨의 본고장인데 한국에서 먹던 것과 비슷할까 싶었다. 미국에서 좋았던 건 다양한 소스였다. 소스에 따라 치킨이 이렇게 달라질 수 있구나 싶었다. 한국 치킨에 익숙한 분들에게 닭과 곁들일 소스를 만들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오스틴강과 권혁수는 구이 요리로 유명한 페루로 떠나 치킨 레시피를 연구한다. 오스틴 강은 “제작진과 남미 쪽을 이야기했다. 그래서 요즘 뜨고 있는 페루를 이야기했다”고 말하며 독특한 치킨 메뉴를 예고했다.
특히 권혁수는 “페루를 가는 비행기 안에서 오스틴 강이 계속 공부를 하더라. 그때 뭐라고 말을 했는데 이해를 못했지만 요리를 하면서 느낄 수 있었다. 치킨에 대한 사랑과 인내, 열정이다. 그 열정을 많이 배웠다”고 덧붙였다.
각 나라를 다녀오고 새로운 ‘치킨’ 메뉴를 선보여야하는 만큼 연구도 깊게 했다. 그리고 그만큼 자신감도 넘친다.
김재우는 “인도네시아 출발할 때 내게 김풍은 그냥 아저씨였다. 그런데 요리를 할 때는 저세상 텐션이다. 생각하지 못한 걸 접목한다. 요리에 있어서 임기응변의 천재이고, 음식 쪽으로는 미쳤다고 본다. 어떤 요리를 내놔도 김풍을 이기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자신했다.
정재형은 “프랑스에서 유명한건 와인과 치즈다. 그런걸 극대화한 치킨을 준비했다. 프로그램을 보시면 그 문화와 그에 얽힌 이야기를 접목한 메뉴를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고, 오세득은 “프랑스는 요리 강국이다. 모든 요리를 흡수할 수 있는 나라다. 여기까지만 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미국 팀’ 강한나는 “이원일이 대단한게 뭘 먹어도 그 맛을 똑같이 구현해낸다. 요리 천재인 듯하다. 그래서 믿고 따랐고, 나는 만든 레시피가 시판이 됐으면 좋겠다 싶을 정도다. 모두가 이 맛있는 것을 드셔보셨으면 한다. 그런 면에서 자신있다. 한국 치킨에는 없는 맛잇는 치킨이다”고 소개했다.
권혁수는 “‘아마존맛탱’일 것이다”며 “오스틴 강이 사랑으로 ‘아마존맛탱’을 구현해낸다. 가장 이색적이고, 이국적인 치킨이 탄생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오스틴 강은 “정말 고생 많이 했다. 메뉴 개발했을 때 어떻게 한국 사람들의 입맛에 맞출까 고민이 많았다. 페루의 문화, 재료를 살리기 위해 정말 많이 노력했다. 그래도 방법을 찾았고, 기대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제작진은 “2회부터는 각 나라에서 식재료를 맛보고 새로운 레시피를 개발하려는 모습이 그려진다. 나라마다 비교할 수 있는 포인트가 있는 만큼 비교해서 보시면 더 재밌을 것”이라며 “3회까지는 현지에서 레시피를 만드는게 나오고, 4회부터는 한국에서 레시피를 연구하는게 나온다.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올리브 ‘치킨로드’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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