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기 안타’ 오재일 “끝내기도 좋지만 편하게 이기고 싶어” [생생 인터뷰]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19.10.22 23: 08

두산 베어스 오재일이 끝내기 안타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두산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포스트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 원정경기에서 오재일의 끝내기 안타로 7-6 승리를 거뒀다.
오재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끝내기 안타로 팀이 이겨서 좋다. 하지만 다음에는 편하게 이겼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9회말 1사 만루 오재일이 끝내기 안타를 치고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spjj@osen.co.kr

마지막 아웃이 된 상황에 대해 오재일은 “끝내기 안타 때 (김)재환이가 타구가 잡힌 줄 알고 1루로 귀루했다. 나는 당연히 안타라고 생각하고 1루를 밟고 돌다가 재환이와 겹쳤다. 그래서 아웃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 끝내기 소감은?
내가 끝내기를 친 것보다는 어려운 상황에서 팀이 이긴 것이 기쁘다.
▲ 요키시 상대로 약했는데 의식했는지?
잘 모르고 있었다.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은 다르기 때문에 미리 준비하고 분석한데로 적극적으로 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 작년 한국시리즈 부진 씻고 싶었는지?
작년에 내가 못한 것도 마음이 아팠지만 우승을 하지 못한 것이 더 아쉬웠다. 올해는 꼭 우승을 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했다.
▲ 정규시즌에는 4번이었지만 오늘은 5번이었는데 마음가짐은?
4번이나 5번이나 똑같다고 생각한다. 4번도 좋고 5번도 좋다. 타격이든, 수비든, 주루든, 팀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경기에 임하고 있다.
▲ 마지막 상황
재환이와 겹쳤다. 재환이는 타구가 잡힌 줄 알고 1루로 귀루했고 나는 안타라고 생각해서 1루를 밟고 넘어갔다. 그래서 아웃 판정을 받았다.
▲ 끝내기 승리를 많이 만들었는데?
끝내기 승리도 기쁘지만 끝내기 말고 더 편하게 이기고 싶다.
▲ 동점을 허용했을 때 어떤 기분이었는지?
역전을 당했다면 분위기가 가라 앉았을텐데 투수들이 6-6을 상황을 지켜줬다. 덕분에 다시 해보자는 마음이 있었다.
▲ 휴식일이 길었는데 실전 감각은?
선수들이 다들 자신감은 있었지만 신경을 많이 쓰고 있었다. 오늘 경기를 치르고 보니 생각보다 감이 좋은 것 같아서 다행이다. 내일은 더 좋은 경기할 것 같다.
▲ 김태형 감독 퇴장당한 후 어떤 생각했는지?
재환이와 내가 끝내야겠다고 생각했다. 재환이한테 끝내라고 했는데 내가 경기를 끝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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