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멀티골' 토트넘, 즈베즈다전 전반 3-0으로 마무리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9.10.23 04: 49

손흥민(토트넘)이 날자 토트넘이 돌아왔다.
토트넘은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3차전 즈베즈다전서 케인-손흥민의 활약을 앞세워 전반을 3-0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시즌 최악의 부침을 겪고 있는 토트넘은 앞선 UCL 2경기서 1무 1패를 기록했다. 특히 바이에른 뮌헨에게 홈에서 2-7 대패를 당하며 큰 충격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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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즈베즈다전도 무너진다면 조기에 UCL 무대를 떠날 수도 있는 상황. 궁지에 몰린 토트넘은 베스트 멤버로 반전을 노리고 있다.
자연스럽게 이번 시즌 토트넘서 가장 꾸준한 골감각을 보여주고 있는 손흥민도 출격한다. 그는 케인-알리-라멜라와 함께 공격진을 형성했다.
중원에는 은돔벨레와 시소코가 나선다. 포백은 데이비스-산체스-베르통언-오리에가 나선다. 요리스가 부상으로 빠진 선발 골키퍼 자리는 가자니가가 나선다.
이날 경기 시작과 동시에 토트넘은 날랜 움직임을 보였다. 이번 시즌 거의 처음으로 공격진들의 호흡이 척척 맞아가며 인상적인 공격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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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아치던 토트넘은 전반 9분  오른쪽 코너킥 상황서 라멜라가 올린 공이 케인이 기가 막힌 움직임으로 파고 들며 헤더 슈팅을 날려 선제골을 터트렸다.
케인의 선제골로 1-0으로 앞선 전반 15분 라멜라가 오른쪽 측면으로 상대 수비를 유도한 다음 정확한 크로스로 손흥민에게 전했다. 공을 잡은 손흥민이 침착하게 꺾은 다음 왼발로 마무리하며 추가골을 작렬했다.
이날 득점에 성공하며 손흥민은 뮌헨전에 이어 UCL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시즌 4호골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토트넘은 계속 공세에 나섰다. 시소코-은돔벨레의 중원이 인상적인 장악력을 보이며 높은 볼 점유율을 자랑했다. 즈베즈다 역시 역습으로 골문을 노렸으나 토트넘의 백포가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즈베즈다는 마린을 중심으로 계속 공세에 라인을 올리기 시작했다. 토트넘은 무리하기 보다는 라인을 내리며 소강 상태가 이어졌다.
전반 37분 케인이 하프 라인 근처에서 기가 막힌 롱패스로 오리에의 측면 돌파를 유도했으나 슈팅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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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그를 찾아온 것은 역시나 손흥민이었다. 그는 전반 44분 마린의 실수를 틈타 은돔벨레의 패스를 받아 정확한 슈팅으로 멀티골을 완성했다.
2골을 추가한 손흥민은 유럽 무대 통산 121골을 기록하며 차범근이 보유한 한국인 유럽 최다 골 기록(121골)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전반은 그대로 토트넘이 3-0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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