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토트넘 경기장 들어온 '인종차별 즈베즈다팬' 조사 착수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9.10.23 08: 14

유럽축구연맹(UEFA)이 즈베즈다팬의 경기장 출입 경위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영국 BBC는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3차전 토트넘과 즈베즈다전에 등장한 즈베즈다팬들을 UEFA가 조사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즈베즈다팬들은 인종차별적인 행위 때문에 기소돼 표 구입이 금지된 상태였다. 즈베즈다는 지난 7월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따내기 위해 벌인 HJK헬싱키(핀란드)와 경기를 펼쳤다. 여기서 즈베즈다팬들은 인종차별적인 응원가를 불러 문제가 됐다. 

[사진]BBC

UEFA 윤리위원회는 즈베즈다 구단에 5만 유로의 벌금을 부여한 것과 동시에 다음 원정 경기에서 팬들이 티켓을 구매할 수 없도록 했다. 바로 이 경기가 토트넘 원정 경기였다. 즈베즈다팬들의 인종차별적 행위는 빈번하게 일어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에 따르면 즈베즈다팬들은 이날 200명이 넘는 인원이 경기장 관중석에 등장했다. UEFA는 이를 '불법'으로 간주하고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한 구단 관계자는 "즈베즈다팬들은 단체로 모이기 위해 개인 티켓을 불법적으로 구매해 경기장 한 구역으로 이동했다"면서 "경기장 직원들과 경찰은 그 인원이 너무 많아 빠져나갈 수 없어 그대로 고립시켜놓은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티켓을 어떻게 구매할 수 있었는지 알아보기 위해 전면적인 수사에 착수했으며 표를 판매한 것으로 판명된 개인에게는 가능한 가장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토트넘이 5-0으로 대승을 거뒀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의 멀티골, 에릭 라멜라의 골이 터지면서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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