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엄홍길x이봉원x허지웅x한보름..재미+감동 2배, 예능도 정복한 그들 [종합]
OSEN 전미용 기자
발행 2019.10.24 00: 26

 '산을 넘는 녀석들' 특집으로 펼쳐졌다
23일 방송된 MBC예능 '라디오스타'에서는 엄홍길, 이봉원, 허지웅, 한보름이 출연해 화려한 입담을 뽐냈다.
이날 이봉원은 짬뽕집을 한다고 밝혔다. 이봉원은 "작년에 짬뽕집 오픈 한 후 주방에서 요리하다가 허리 수술을 했다. 허리에 쇠가 들어가 있다. 아이언맨이 됐다. 이어 다리도 야구하다가 다리도 다쳐 쇠가 들어가 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저는 남자팬이 많다. 아주머니들은 저를 때린다.내 돈 내가 말아먹었는데"라며 억울해했다.

이봉원은 단골 짬뽕집을 다니다가 갑자기 이걸 해보면 좋겠다란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에 "가서 알려달라고 했는데 안알려주더라. 그래서 서빙만 했다. 그러던 중 사장님이 주방으로 들어오라고 하더라. 그렇게 한 달 배워서  장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장사를 하면서 빚이 생겼다. 얼마 전 빚을 다 갚았는데 다시 생긴 거다. 빚이 생기니까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말했다.
엄홍길 대장은  히말라야 정복할 때 3가지를 챙긴다면서 태극기, 스폰서 깃발, 사진기라고 말했다. 이에 엄홍길 대장은 "기업체 깃발은 산오를 때 돈이 많이 든다.  협찬 받기 때문에 챙긴다. 10개까지 들고 오른 적이 있다.  날이 좋은 날은 괜찮은데 안 좋은 날은 드는 것도 힘들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요즘 히말라야 산맥을 오르면서 사고가 많이 나자 입산료가 생겼다. 4천만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엄홍길 대장은 "안나푸르나 등반을 4번 실패했다. 3번째 등반 때 제 눈앞에서 고개를 숙였다 들었는데
동료가 사라졌다. 그렇게 동료를 잃었다. 4번째 등반 때 앞서가던 세르파(안내자)가 올라가다 미끄러지더라 로프가 제 앞에 오길래 무작정 잡았는데 가속도가 붙어 로프가 제 발에 걸려 다리가 180도 돌아갔다. 그때 너무 아파서 동료에게 다리 좀 잘라달라고 애원했었다. 그렇게 힘들게 하산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산 후 네팔 병원으로 갔는데 거기서도 수술을 못해서 한국으로 수술을 했다. 마취가 깨는데 너무 고통스러웠다. 의사 선생님이 이제 산도 못 오르고 뛰지도 못할 거라고 하더라. 지금은 발목이 안 움직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또다시 안나푸르나 등반에 나섰고 5번째에 성공했다고 전해 감탄을 자아냈다.
허지웅은 "요가를 시작했다. 돈을 내고 얼차려를 받는 기분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제작진이 매트를 준비했다. 이에 허지웅은 "저는 정말 배운지 한달밖에 안됐다며 쉽게 나서지 않았다. 하지만 이내 까마귀 자세를 성공해 박수를 받았다. 이 모습을 본 김국진은 "그게 어려운 가"라며 직접 나섰고 쉽게 성공했고 이내 김구라도 도전했지만 실패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허지웅은 "몇 년 전부터 열이나고 상식 밖으로 땀이 많이 나더라. 무기력해지고. 저는 나이가 들어서 그런 줄 알았다. 더구나 매년 건강 검진을 받았다. 그런데 아무 이상이 없다더라. 그런데 자꾸 아파서 큰 병원으로 가서 검사를 받았다. 암이라고 하더라." 저는 정말 억울했다. 매년 그렇게 건강을 챙겼는데. 라며 회상했다.
이어 암 선고를 받고 병원을 나와 "다리에 힘이 풀리더라, 절반은 안 믿었다"라며 허탈했던 심경을 밝혔다. 이어 "집이랑 차는 엄마, 현금은 동생 줘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고  보험을 들지 않은 걸 후회한다고 전했다. 이에 이봉원은  자신의 누나가 보험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보름은 "데뷔 기간이 오래 걸렸다. 내 길이 아닌가 싶어 고민이 정말 많았다. 그러다 드림 하이에 출연했는데 그때 김수현씨가 인기를 얻었는데 10년 차였다."며 위로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이봉원은 한보름을 보며 "젊은 시절 소피마르소를 닮았다"고 말했고 김구라는 최수지 느낌이 난다고 전하면서 한보름에게 "기분이 좋겠다"고 말했다.
한보름은 오디션 볼 때 허세를 많이 부렸다고 말했다.이어 "고백부부 때 욕심나는 역이 있어서 감독님한테 말했고 감독님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잘 할 수 있다고 해서 역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이어 한보름은 상대역들인 현빈, 소지섭과 대화를 하지 못해 친할 기회가 없었다며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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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라디오 스타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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