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축구, 엘케손과 WC 진출?...헛된 희망일 뿐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19.10.24 07: 02

중국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진출을 이끌 것으로 기대를 받던 엘케손(광저우 헝다)의 기대 이하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광저우는 23일 오후 9시 중국 광저우의 톈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동아시아 준결승 2차전 우라와 레즈와 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광저우는 지난 2일 1차전 우라와에 0-2로 패한 데 이어 2차전에서도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합계스코어 0-3으로 탈락했다.

[사진] 아시아축구연맹 SNS

이날 엘케손은 광저우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하지만 엘케손은 이날 경기에서 전혀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엘케손과 함께 월드컵 진출을 노리는 중국 축구의 꿈 또한 헛되이 끝날 위기다.
엘케손은 전반전엔 우라와의 페널티 박스 안에서 적극적인 공중볼 싸움을 한 것 이외에는 중계 화면에 거의 잡히지 않았다. 후반에도 과감한 슈팅으로 골을 노려야 하는 타이밍에 공격의 템포를 끊는 등 중국슈퍼리그(CSL) 특급 외국인 선수로서는 실망스런 모습이었다.
엘케손은 지난 18일 열린 선전 카이사와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리기 전까지 약 2개월 동안 리그에서 득점이 없었다. ACL에선 상하이 상강 소속으로 뛰었던 지난 4월 조별리그 시드니FC와 경기가 마지막이었다.
엘케손의 부진은 비단 광저우 구단 만의 문제는 아니다. 엘케손은 최근 중국으로 귀화해 마르첼로 리피 감독이 이끄는 중국 축구대표팀의 일원이 됐다. 중국 팬들은 엘케손의 합류로 전력 상승을 기대했지만 현재까지는 실패로 평가받고 있다.
엘케손의 부진이 길어지며 최근 중국으로 귀화한 다른 브라질 출신 선수들을 향한 시선도 차가워졌다. 굴라트(광저우 헝다), 알란(톈진 톈하이), 페르난지뉴(허베이 화샤), 알로이시우(메이저우) 등 4명의 브라질 선수가 최근 중국 국적을 취득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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