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웨이' 김동규·유난희, 바리톤·쇼호스트 대명사들 의외의 우정 [핫TV]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19.10.24 07: 46

성악가 김동규가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쇼핑호스트 유난희와 우정을 밝혔다.
23일 밤 방송된 TV조선 교양 프로그램 '인생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는 김동규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김동규는 이날 '마이웨이'에서 의외의 절친을 공개했다. 바로 쇼핑호스트 유난희였다. 유난희는 국내 최초로 홈쇼핑에서 쇼호스트로 억대 연봉의 신화를 쓴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과거 아나운서 이금희, 배우 문희경과 함께 숙명여자대학교 3대 퀸카로 통하기도 했다. 이에 김동규는 '마이웨이' 제작진에게 유난희를 소개하며 "쇼호스트가 각광받기 시작한 그 1호"라고 자랑스럽게 소개했다. 

[사진=TV조선 방송화면] '인생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한 김동규가 유난희와 의외의 우정을 공개했다.

그런 두 사람의 인연은 어땠을까. 김동규와 유난희는 서로 미루며 눈치를 보는 듯 했다. 이윽고 김동규가 "춤추다 만났다"고 답하며 웃음을 터트렸다. 알고 보니 댄스 스포츠 동호회에서 처음으로 만나게 됐다고. 
김동규는 "댄스 스포츠에 처음 관심 갖고 그럴 때 유난희 씨도 댄스 스포츠를 배웠다. 왈츠로 발표회까지 하시고 춤을 잘 추셨다"며 유난희의 실력을 치켜세웠다. 이어 그는 "유난희 씨가 저보다 15살은 어릴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며 처음 만난 순간부터 지금까지 한결 같은 유난희의 미모를 칭찬하기도 했다. 
유난희는 댄스 스포츠 동호회 이전에 김동규를 알고 있었음을 강조했다. 그는 "저는 원래부터 바리톤이 좋았다. 그런데 바리톤하면 김동규 아니냐. 워낙 음색이 좋으셔서 즐겨 듣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평소 말할 때하고 노래하실 때 목소리가 전혀 다르다. 노래할 때는 완전 달라진다"며 김동규의 음색을 극찬했다. 이에 김동규는 "프로니까"라고 짧게 답한 뒤 "유난희 대표도 그렇다. 저랑 대화할 때랑 돋 받고 홈쇼핑에서 말할 때랑 완전히 다르다. 방송에선 톤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특히 김동규는 "제가 좋아했다. 유난희 씨를. 매력 있지 않나"라고 말해 시선을 한몸에 받았다. 정작 유난희는 "'마이웨이' 제작진이 놀라지 않냐"며 웃었고, 김동규는 "저는 혼자인데 유난희 씨가 결혼하셨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유난희는 "말도 안 된다. 매력 있다면서 그렇게 혼내는 분은 없다. 좋아하긴 뭘 좋아하냐"며 과거 김동규에게 크게 혼난 경험을 밝혔다. 유난희는 "(김동규가) 골프를 굉장히 잘 치시는데 어느날 전화 와서 인원이 모자랐는지 골프를 치러 가자고 하시더라. 제가 잘 못친다고 했더니 '가르쳐주겠다. 금방 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런데 그날 경기가 질 위기에 처했다. 나중에 제가 '어떻게 칠까요?'라고 물어봤더니 '알아서 치세요'라면서 화를 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때 알았다. 승부욕이 강하신 분이라는 걸"이라며 "지금도 바리톤이라고 하면 김동규가 나오지 않나. 바리톤의 대명사가 됐고. 김동규라는 이름 자체가 브랜드가 됐다. 그게 다 승부욕이 있어서 해내는 거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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