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LCK, 주요 지표 상위권 달성… 그룹 팀 기록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19.10.24 07: 57

 "왕좌를 되찾아야 한다"는 팬들의 열망을 선수들이 제대로 충족시켰다.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에서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의 대표 3팀(SK텔레콤 그리핀 담원)이 압도적인 모습으로 1위를 꿰차고 토너먼트 스테이지에 진출했다. 지난 2016년(SK텔레콤 락스 삼성) 이후 3년 만에 모두 1위로 안착한 LCK 3팀은 8강의 ‘지역 내전’도 피했다.
내로라하는 각 지역 대표들을 모두 격파한 만큼 LCK 팀들은 각종 지표에서 상위권을 달성했다. K/D(킬을 데스로 나눈 수치)를 포함, ‘킬’ ‘첫 킬 비율’ ‘첫 타워 비율’ ‘첫 내셔 남작 처치 비율’ 등 많은 스노우볼 지표에서 1위에 올랐다.
23일(이하 한국시간) ‘이스포츠 원’은 공식 SNS에 그룹 스테이지의 ‘팀 기록’을 공개했다. ‘이스포츠 원’은 라이엇 게임즈, 스트리밍 사이트 트위치(Twitch)와 파트너십 계약을 맺고 있는 e스포츠 데이터 분석 업체다. ‘이스포츠 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LCK 팀들은 많은 지표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다.

2019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1위 팀 대표 선수들. 한국 선수들이 3명이다.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쵸비' 정지훈(왼쪽)과 '바이퍼' 박도현.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K/D 랭킹에서 한국 팀들은 ‘탑4’에 모두 이름을 새겼다. 압도적인 모습으로 1위에 등극한 그리핀(2.67)에 이어 담원(1.64) SK텔레콤(1.33) 모두 호성적을 기록했다. 그리핀의 1위 비결은 KDA 개인 랭킹을 휩쓸었던 3인이다. ‘바이퍼’ 박도현과 ‘리헨즈’ 손시우, ‘쵸비’ 정지훈은 개인 KDA 성적에서 모두 10을 넘기며 LCK에서 떨치던 명성을 롤드컵까지 이어갔다.
그리핀은 ‘킬’ 부문에서도 최고의 자리에 오르며 그룹 스테이지의 ‘전투 최강팀’이 됐다. 총합 115킬을 달성한 그리핀은 펀플러스(113킬) G2(102킬) 프나틱(96킬)을 모두 제쳤다. ‘순위 결정전’으로 1경기를 더 치렀으나 6경기 팀 중 가장 높은 성적을 낸 프나틱보다 19킬이나 앞서며 자신들의 무력을 제대로 입증했다.
그룹 스테이지의 ‘에픽 몬스터 사냥꾼'은 그리핀과 담원이다. ‘드래곤 헌터’인 그리핀은 전체 경기에서 무려 78.8%의 확률로 드래곤 버프를 획득했다. 평균 3.29마리의 드래곤을 처치했다. 드래곤 버프의 영양도 알차다. 7번 등장한 화염 드래곤을 6회, 8번 등장한 대지 드래곤을 5회 요리했다.
담원.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담원은 ‘협곡의 전령’과 ‘내셔 남작’을 집중 공략하며 공성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었다. 담원은 6경기 중 5경기에서 ‘협곡의 전령’을 모두 처치했다. 적에게는 한번도 내주지 않았다. ‘내셔 남작’ 또한 처치 비율이 83.3%에 달한 담원은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최종 목표인 ‘넥서스 공략’을 위해 충실하게 투자하고 있는 팀이다.
‘첫 킬 비율’ ‘첫 타워 비율’에서는 ‘LOL 프로 리그(LPL)’의 펀플러스가 1위에 올랐다. 두 지표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달성한 LCK 팀은 SK텔레콤이다. ‘분당 데미지’ 부문에서는 그리핀이 1위(2113)에 올랐으며 ‘경기 시간’은 G2가 압도적인 1위(28분 56초)를 달성했다. 
이스포츠 원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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