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동아시안컵에 리피 불참...'최강희 악연' 우한 감독 대행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9.10.24 17: 02

중국의 마르첼로 리피 감독이 동아시안컵에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즈보 닷컴'은 24일(한국시간) "12월에 열리는 동아시안컵에서는 마르첼로 리피 감독을 대신해서 우한 줘얼의 리티에 감독이 국가 대표팀 2군을 이끌고 참가할 계획이다"이라고 보도했다.
동아시안컵은 오는 12월 10일부터 18일까지 한국 부산서 개최된다. 남자는 한국-중국-일본-홍콩 4개국, 여자는 한국-중국-일본-북한이 격돌한다.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데이에 열리는 것이 아닌 만큼 동아시안컵은 유럽이나 해외파 선수들을 제외하고 국내파 위주로 선수들을 구성해서 나서게 된다. 
즈보 닷컴은 "1군을 이끄는 마르첼로 리피 감독을 대신해서 우한의 리티에 감독이 국가 대표팀 2군의 감독으로 부산을 방문한다"라고 전했다.
리티에 감독은 지난 8월 최강희 감독과 악연으로 한국에 유명한 감독이다. 그는 상하이 선화와 경기(2-2 무)가 끝난 후 심판 판정에 불만을 나타내고 상하이 벤치로 돌진했다.
당시 상하이 선수가 최강희 감독에게 다가서는 리티에 감독을 제지하자, 손으로 얼굴을 밀치기도 했다. 양 팀 코치진, 선수단이 충돌하는 아수라장이 벌어졌다.
리티에 감독은 경기 후 자신의 추태에 대해 "그냥 악수하려고 벤치에 달려간 것"이라고 말하면서 "최강희 감독의 축구는 새롭지 않고 구식이다. 우리 수비의 실책으로 골을 내준 것"이라고 뒤끝을 부리기도 했다.
한편 동아시안컵은 해외파 선수들의 차출이 힘드나 공식 A매치인 만큼 FIFA 포인트 등에도 반영된다. 앞서 FIFA 랭킹 관리로 어려움을 겪은 바 있는 중국은 이점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다.
즈보닷컴은 "동아시안컵은 공식 A매치라 FIFA 포인트에서도 영향을 끼친다. 국가 대표팀 2군이 참여할지라도, 토너먼트 대회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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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위는 즈보 닷컴. 아래는 웨이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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