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 니키 버트가 별거 중인 아내를 폭행한 혐의로 구설수를 일으켰다.
영국 '더 선'은 지난 24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 출신인 니키 버트는 별거 중인 아내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법정서 강하게 부인했다"라고 보도했다.
버트는 1992년부터 2004년까지 맨유에서 뛰며 수차례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알렉스 퍼거슨 경의 애제자 중 한 명이었던 그는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서도 활약한 바 있다.

2011년 현역에서 은퇴한 버트는 이후 맨유에서 지도자 및 프론트로 일해왔다. 특히 2014년에는 수석코치로 일하기도 했다. 그는 아카데미 총괄 등을 걸쳐 현재도 맨유 1군에서 일하고 있다.
더 선은 "버트는 지난 4월 16일 맨체스터에서 별거 중인 아내 셸리를 공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아내의 아이폰 7도 내던지며 기물 파손 행위도 저질렀다"라고 전했다.
당시 주위 사람의 신고를 받고 충돌한 맨체스터 경찰에 따르면 버트의 아내는 손에 병원 치료는 받지 않아도 될 정도의 경미한 상처만 있는 상태였다.
버트의 변호사는 "내 변호인은 아내가 어떻게 손에 부상을 입었는지 모른다"라며 "전화기의 손상 역시 우발적으로 일어난 행위"라고 주장한 상태다.
더 선은 "변호인과 마찬가지로 모든 혐의를 강하게 부인한 버트는 보석으로 풀려났다. 다음 재판은 1월 9일에 열릴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mcadoo@osen.cokr
[사진] 버트와 아내 - 더 선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