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영이 행사의 신으로서 꿀팁을 전했다.
24일 방송된 KBS2TV '해피투게더4'에서는 위대한 쇼 특집으로 진성, 홍진영, 다비치 이해리, 허경환, 박서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유재석은 "행사의 신들 답게 행사를 할 때 비결이 있을 것 같다"라고 물었다. 진성은 "지방에 가면 다들 연세가 지긋한 분들이 많다. 그 분들과 교감을 하려면 어린시절 추억을 끄집어 낸다. 예를 들면 이미자 선생님의 '여자의 일생'이나 '동백 아가씨' 같은 노래를 많이 부른다"라고 말했다.

이어 홍진영은 "나는 행사를 많이 다녀서 그런지 손이 자연스럽게 하트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유재석은 "윙크는 거의 증후군 수준 아니냐"고 물었다. 홍진영은 "마그네슘이 많이 부족하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홍진영은 지역 행사를 갈 때마다 관객들의 반응이 다르다는 이야기를 꺼내며 "경상도의 경우 흥이 200%다. 충청도 쪽은 점잖으시다. 좋아도 표현을 과하게 하지 않으신다"라고 말했다. 이에 진성 역시 공감하며 "노래가 끝나도 박수가 많이 나오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기업 행사에 대한 이야기를 꺼낸 홍진영은 "기업 행사할 때 가족들이 모여 있으면 아이들이 앞에 앉아 있다. '엄지척'을 부르면 각자 유치원에서 배운 춤을 따라춘다. '산다는 건'을 부를 땐 회사명을 붙여서 부르면 좋아해주신다"라고 말했다.
이해리는 "최근에 덕성여대 축제를 갔다. 우리가 갖고 간 노래를 다 부르고 차 앞까지 갔는데 계속 앵콜이 들리더라. 결국 '8282'와 '여성시대'를 한 번 더 불렀다"라고 말했다.

이날 홍진영은 전국으로 행사를 다니는 탓에 차를 자주 바꾼다는 이야기를 하며 "이번에 차를 바꿨는데 렌트 업체에서 퇴짜를 맞았다. 나한테 차를 빌려주면 렌트 업체가 손해라고 하더라. 15곳 정도 알아보고 겨우 했다"라고 말했다.
이해리는 과거 무대에서 꽃가루를 잘 못 삼켜 곤란했던 상황을 이야기했다. 이해리는 "노래를 할 때 숨을 쉬는데 쑥 들어왔다. 너무 당황해서 결국 삼키고 노래를 했다"며 "그 이후로 트라우마가 생겨서 꽃가루가 날리면 아래만 보고 노래를 부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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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2TV '해피투게더4'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