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 맛3' 박진우와 김정원이 첫 만남부터 핑크빛 기류를 형성하며, 3호 커플 탄생을 예감하게 했다.
지난 24일 첫 방송된 TV조선 '우리가 잊고 지냈던 세 번째, 연애의 맛'(이하 '연애의 맛3')에서는 이필모 서수연 부부, 장수원, 정혁이 패널로 출연한 가운데, 정준, 윤정수, 강두, 박진우가 소개팅에 임했다.
박진우는 등장부터 눈길을 끌었다. 영화 '어린 신부' 때 눈도장을 찍었던 훈훈한 외모는 여전했다. 패널들이 박진우가 37살이라는 사실을 알고 놀랄 정도로 동안이기도 했다.

박진우의 소개팅녀는 김정원이었다. 김정원은 아나운서 및 기상캐스터 출신이었다. 현재는 문화 예술 관련 사업을 하고 있다고. 김정원은 "재미있게 사는 걸 좋아한다. 여러 가지를 경험하고 배우는 걸 좋아한다"라고 밝혔다. 그러자 박진우는 "부럽다. 이것 저것 경험하면서 다 해보는게"라고 말했다.
김정원은 박진우의 말에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다. 배우라는 직업이 오히려 비연예인보다 더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거라 예상했기 때문. 이에 박진우는 "평범한 사람이고, 직업만 배우라고 생각한다. 나는 괜찮은데 친구나 가족이 불편할 수 있는 거고. 그러다 보니 혼자 있는 걸 좋아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김정원은 박진우가 혼자 영화를 보며 여가 시간을 보낸다는 말에 좋아하는 장르를 물었다. 박진우는 장르를 가리지 않지만, 공포물은 보지 못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정원은 스카이다이빙을 해봤을 정도로 겁이 없는 편이었다.
이처럼 박진우와 김정원은 극과 극의 사람이었다. 또 김정원이 많은 사람을 대하는 일을 하고 있다 보니, 자연스럽게 박진우를 사업 차 만난 사람처럼 대했다. 이를 지켜보던 패널들도 두 사람의 관계를 걱정했다.

하지만 패널들의 걱정은 엄청난 기우였다. 박진우와 김정원은 박진우의 제안으로 나란히 앉게 됐고, 이 순간을 기점으로 두 사람의 관계는 급진전됐다. 두 사람은 보다 밀착한 상태에서 서로에게 집중하기 시작했다.
박진우는 김정원에게 점심 식사 메뉴 후보를 읊었다. 첫 번째는 파스타, 두 번째는 산채비빔밥, 세 번째는 곱창이었다. 김정원은 곱창을 골랐다. 의외의 선택에 패널들은 모두 놀랐다.
박진우와 김정원은 급속도로 호감을 쌓아갔다. 박진우는 곱창 가게에서도 김정원의 옆에 앉아서 식사했다. 두 사람은 원래 연인이었던 것처럼 자연스러운 모습이었다.
식사를 마친 박진우와 김정원은 어린이대공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때 김정원은 박진우의 손에 직접 핸드크림을 짜줬다. 이를 VCR로 지켜보던 박나래는 김정원의 행동을 보고 "선수"라고 평했다.
박진우와 김정원은 어느덧 말을 놓고, 가벼운 스킨십도 하기에 이르렀다. 자리를 옮길 때마다 급격히 발전하는 두 사람의 관계에 패널들은 당혹스러워했다. 시즌1, 시즌2를 통틀어서 역대급 속도였다.
그리고 박진우는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김정원에 대한 호감을 서슴없이 드러냈다. 그는 김정원과의 첫 데이트 소감으로 "긴장했는데 막상 대화하니까 아무것도 안 보이더라. 그러니까 말이 술술 나오더라. 마음에 안 들었으면 이렇게 말하지도 않았다. 다 좋다"라고 밝혔다.
하루도 채 되지 않는 시간이었지만, 박진우와 김정원의 관계 발전은 물 흐르듯 자연스러웠다. 다른 듯 비슷한 두 사람은 첫 만남부터 엄청난 케미스트리를 발산하며, 벌써 '연애의 맛' 공식 커플 3호 탄생을 예고했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TV조선 '아내의 맛'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