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담비가 공효진에게 자신을 기억해달라고 말했다.
24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서는 자신을 기억해달라고 말하는 향미(손담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종렬(김지석)이 향미를 찾아왔고 동백은 강종렬에게 받은 돈을 건네주려고 냉장고를 열었다. 하지만 돈이 사라진 상황. 향미가 돈이 급하다는 남동생의 연락을 받고 동백의 돈에 손을 댔던 것.

이에 동백은 "돈이 없다. 이놈의 팔자가. 또 장난을 친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그때 용식이 까멜리아로 들어왔고 함께 있는 두 사람을 보며 불편해했다. 이어 여차 저차 이일을 제가 다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강종렬은 "우리 일은 우리가 알아서 할 거다"라고 자극했다.
이에 용식은 "우리? 이제와 보니 동백 씨가 이쁘냐. 동백 씨 지금 내 옆에 있어서 이쁜 거야. 난 너랑 달라. 난 동백 씨 꿀만 빨다 늙어죽게 할 거다"라고 말했고 울던 동백도 이런 용식의 말에 미소지었다. 이에 종렬은 "니네 둘이 살던 말던 상관없는데.. 내 자식은 안 돼."라고 말했다.

그때 밖에서 세 사람의 대화를 필구(김강훈)와 곽덕순(고두심)이 듣고 있었고 까멜리아로 들어오던 정숙(이정은)과 마주했다. 곽덕순은 "애를 좀 데려가라. 애가 들으면 안 할 말을 하려고 한다. 아빠가 드나드는 줄은 몰랐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곽덕순은 소리를 지르며 "미친 놈 얼빠진 놈. 바보 천치 같은 놈. 왜 이딴 소리를 듣고 있어"라며 용식을 데리고 나왔다. 이어 동백에게 "더는 내 자식하고 얽히지 마라"고 부탁했다. 이에 동백은 눈물을 흘렸다.

한편 향미는 동생에 돈을 입금하고 자신도 코펜하겐으로 가려고 했다. 하지만 동생이 이를 거부했고 향미는 그동안 뒷바라지만 한 자식을 호구였네라며 자책했다. 겨국 가족한테 인정받지 못한 향미는 까멜리아로 다시 돌아왔다.
향미는 자신을 보며 아무렇지 않게 대하는 동백에게 "동백꽃 꽃말 덕에 네 인생 필 거야. 물망초 꽃말은 뭔줄 알아? 나를 잊지 마세요. 너 나 잊지마. 너 하나는 그냥 나 좀 기억해주라. 그래야 나도 세상에 살다 간 거 같지"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후 향미는 동백을 대신해 배달을 나갔다가 돌아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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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동백꽃 필 무렵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