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핸드볼, 사우디 꺾고 결승행...2020 도쿄올림픽 본선 놓고 바레인과 재격돌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9.10.25 07: 49

한국 남자핸드볼 대표팀이 5년만에 아시아 무대 결승에 올랐다. 이제 중동 강호 바레인과 2020년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놓고 피할 수 없는 승부를 펼치게 됐다.
강일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4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핸드볼 아시아 지역 예선 사우디 아라비아와 준결승에서 29-26으로 승리했다.
전반 10분만에 6-2로 앞서 주도권을 잡은 한국은 골키퍼 이창우(SK호크스)의 연속된 선방과 박광순(하남시청)의 3연속 3득점으로 10-3으로 승기를 잡았다. 17-12로 여유있게 전반을 마친 한국은 이후 침착한 경기운영으로 승리를 굳혔다.

[사진]대한핸드볼협회 제공

이로써 한국은 올림픽 본선행 티켓이 걸린 결승전에 진출했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 이후 5년만에 아시아 대회 결승전에 오른 한국 남자핸드볼이다. 이제 한국은 2012년 아시아선수권 이후 7년만에 아시아 정상 복귀를 노리고 있다.
오는 27일 0시 결승에서 만날 상대는 바레인이다. 한국은 이미 조별리그에서 바레인을 31-30으로 꺾은 바 있다. 하지만 바레인은 만만치 않다. 준결승에서 아시아 최강 카타르를 28-26으로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사진]대한핸드볼협회 제공
한국은 지난해 열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에서 바레인에 패하며 조 2위로 4강에 진출, 카타르에 지면서 결승 진출이 좌절된 아픈 기억이 있다. 한국은 바레인을 상대로 8년 만에 올림픽 본선행 진출을 노린다.
한편 최소 대회 2위를 확보한 한국은 결승에서 패할 경우 내년 4월 국제핸드볼연맹(IHF) 도쿄올림픽 플레이오프에서 다시 한 번 올림픽 본선 티켓을 노릴 수 있게 됐다. 12개 국가가 출전하는 이 대회에는 6장의 올림픽 본선 티켓이 걸려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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