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라이언 긱스(46)가 전 동료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 유벤투스)의 발롱도르 수상을 지지하지만 리오넬 메시(32, 바르셀로나)의 재능을 더 높게 평가하는 듯하다.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은 25일(한국시간) “긱스는 호날두와 메시 중 누가 더 뛰어난가에 대한 의견을 내놓았다”라며 “긱스는 항상 발롱도르 수상자로 호날두를 지지했지만 메시를 ‘일생에 한 번 볼 수 있는 재능’이라고 평가했다”라고 보도했다.
호날두와 메시는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축구선수이자 서로 최고의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둘 모두 커리어에서 각각 600골 이상을 득점했고 수 많은 트로피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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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문에 모든 축구인들에게 호날두와 메시를 비교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호날두가 성폭행 연루 등 구설수에 올랐고, 한국에서 노쇼 논란을 일으키는 등 문제가 많았지만 통산 700골 등 가공할 득점력을 과시 중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5회 우승, 발롱도르 5회 수상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이 이를 증명한다.
메시는 ‘축구의 신’이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뛰어난 재능을 뽐내고 있다. 메시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10회,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우승 6회, UCL 우승 4회 등을 경험했다. 개인 수상에서도 발롱도르 5회,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 6회, 유러피언 골든슈 6회 등 최다 수상을 자랑한다.
맨유의 레전드 윙어 출신이자 웨일스 국가대표팀 감독인 긱스 또한 둘 사이에 깊은 고민에 빠졌다. 긱스는 맨유에서 호흡을 맞췄던 호날두의 발롱도르 수상을 지지하는 입장을 밝혔지만 메시의 재능을 더 높게 평가했다. 호날두와 메시는 프랑스 매체 ‘프랑스 풋볼’이 주는 2019 발롱도르 최종 30인 후보에 올랐다.
영국 매체 ‘DAZN’과 인터뷰에서 긱스는 “호날두와 함께 뛰었고 그가 선수로서 발전하는 것을 봤기에 당연히 호날두에 조금이라도 마음이 더 기운다”라면서도 “메시는 천재다. 일생에 한 번 볼까말까한 선수”라고 답했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