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세스 후랭코프가 모든 것을 쏟아부을 일전을 치른다.
두산은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포스트시즌’ 키움 히어로즈와 한국시리즈 3차전을 치른다. 1차전과 2차전에서 모두 끝내기 승리를 거둔 두산은 3차전 선발 투수로 후랭코프를 예고했다.
지난해 KBO리그 첫 해를 보낸 후랭코프는 28경기에서 18승 3패 평균자책점 3.74의 성적을 거두며 다승 1위에 올랐다. 149⅓이닝 밖에 소화하지 못했던 부분은 아쉬움으로 남았지만, 꾸준하게 선발 한 축을 지켰다.
![[OSEN=잠실, 손용호 기자]후랭코프가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spjj@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19/10/25/201910250918770253_5db24172a0a8e.jpg)
정규시즌 이닝이터의 모습이 아쉬웠던 가운데 한국시리즈에서 더욱 위력적인 피칭을 펼쳤다. 두 경기에서 13이닝 5실점(2자책) 평균자책점 1.38을 기록하면서 정규시즌과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두산과 재계약에 성공했지만, 후랭코프는 올 시즌 아쉬운 모습이 이어졌다. 부상과 부진으로 22경기 등판에 그쳤고, 9승 8패 평균자책점 3.61을 기록했다.
전반기 부진에 결국 중도 퇴출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그러나 퇴출 기로에서 반등에 성공했고, 후반기 9경기 5승 2패 평균자책점 2.44로 부활하며 KBO리그에서의 두 번째 한국시리즈를 맞는데 성공했다.
후반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는 하지만, 올 시즌 많은 물음표를 남겼던 만큼, 두산과 후랭코프의 내년 시즌 동행은 여전히 미궁 속이다. 결국 후랭코프가 내년 시즌에도 두산과 재계약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한국시리즈에서 강력한 한 방이 필요하다.
일단 후랭코프도 올 시즌을 앞두고 강한 한국시리즈 우승 열망을 내비쳤다. 후랭코프는 “한국시리즈에서 잘 던졌지만, 팀이 이기지 못해서 아쉽다”라며 “올 시즌에는 반드시 마지막까지 웃고 싶다”고 힘주어 이야기했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