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아트하우스(구 무비꼴라쥬)가 배급업에서 손을 뗀다는 아쉬운 소식이다.
복수의 영화제작사 측이 최근 OSEN에 “CGV아트하우스에서 배급 및 홍보를 맡았던 직원들이 CJ CGV로 이동했거나 타사 영화 제작사로 이직했다”라며 이 같이 전했다.
독립・예술영화에 대한 관심과 발전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CGV아트하우스가 향후 배급을 하지 않기로 했다. 그러나 독립 및 예술영화를 상영하는 극장 상영은 지속한다는 입장이다.

CJ 측 한 관계자는 OSEN에 “CGV아트하우스는 현재 방향성을 놓고 여러 가지로 논의 중”이라며 “다만 출범 의도에 맞춰 예술영화와 독립영화에 대한 관심은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CGV아트하우스 측은 작품성을 인정 받은 독립 영화・예술 영화를 관객들에게 소개하는 일환으로 독립예술영화 전용 극장이 탄생했다며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 상영관을 모두 아트하우스 전용관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는 경제적 가치를 최우선적으로 따지는 멀티플렉스 사상 최초의 행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처럼 CGV아트하우스 측은 영화 상영은 지속하나 배급에서는 경쟁력이 떨어져 축소해 나갈 예정이다.
CGV아트하우스는 CJ그룹 안에서 CJ E&M과 함께 배급 및 제작을 담당했던 배급업체로, 대형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가 블록버스터 및 상업영화를 주로 담당했다면, CGV아트하우스는 독립영화 및 예술영화의 배급을 맡아왔다.
CGV아트하우스는 9월께부터 시놉시스 초기 단계인 신규 프로젝트의 배급은 맡지 않고 있다. 다만 몇 년 전부터 진행해온 새 영화 ‘집 이야기’(감독 박제범), ‘오! 문희’(감독 정세교) 등은 개봉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CGV아트하우스 측이 끝까지 배급을 책임질 계획이다.
한 배급사 대표는 OSEN에 “CGV아트하우스 직원들이 퇴사한 상태”라며 “현재 계열사로 이동했거나 다른 회사로 이직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watc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