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가 한국시리즈 3차전 티켓이 부정한 방법으로 재판매 된 점을 인지하고 공식 사과했다.
키움은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을 앞두고 구단 홈페이지에 “구단 임직원에게 선판매 된 티켓 중 일부가 재판매 된 것을 확인했다. KBO 팬분들께 사과드린다”며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다.
KBO리그는 포스트시즌의 경우 티켓의 일정 수량을 구단 임직원 등에게 선판매하고 있다. 대부분 구단을 통해 티켓을 구입한 사람들은 직접 경기를 관람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번 경우에는 구단 직원을 통해 한국시리즈 티켓을 구입하고 그것을 재판매를 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키움 관계자는 “직원을 통해 티켓을 미리 구입한 지인이 차익을 노리고 재판매를 시도했다. 해당 티켓은 즉시 판매 취소 처리했고 KBO 공식 티켓 판매처(인터파크)를 통해 다시 판매할 예정이다. 해당 직원을 포함해 구단 임직원 모두에게 티켓 관리와 관련해 엄중히 경고했다. 앞으로 티켓 관리 감독을 더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키움은 “해당 직원이나 구단이 직접 티켓을 재판매한 것은 아니다. 티켓을 선구매 해준 직원도 재판매할 것이라는 사실을 몰랐다. 구단이 암표를 판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며 구단의 암표 판매 의혹은 부인했다. 구단 내부문건이 찍힌 사진에 대해서는 "티켓을 구매해준 직원이 좌석을 알려주기 위해 찍은 사진을 그대로 재판매 사이트에 올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암표 논란에 대해 키움은 "한국시리즈 도중 좋지 않은 논란을 일으켜 팬분들께 사과드린다"며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였다.
▲ 사과문 전문
안녕하십니까? 키움히어로즈입니다.
먼저 한국시리즈 티켓 재판매와 관련하여 KBO를 사랑하는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져 드린 점,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해당 티켓은 구단에 사전 할당된 선구매분 중 일부로 구단 임직원이 지인의 요청에 따라 선구매한 티켓 중 일부가 부정한 방법으로 재판매된 사안입니다.
구단은 해당 사실을 인지하고 구단 임직원에 대해 엄중 경고함은 물론, 지인에게 판매된 티켓은 즉시 판매 취소 처리하였습니다. 취소된 입장권은 KBO 공식 티켓 판매처(인터파크)를 통해 다시 판매할 예정입니다.
구단은 동 건에 대해 구단 임직원에게 공유하여 티켓 관리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향후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관리, 감독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