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지드래곤이 강원 철원군이 아닌 경기 용인시에서 전역할 예정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 검출지인 철원에 수많은 팬들이 모일 경우 방역체계에 이상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25일 국방부 관계자에 따르면 지드래곤은 오는 26일 오전 용인시에 위치한 육군지상작전사령부에서 전역한다.
당초 지드래곤 철원에 위치한 육군 3사단 백골부대 포병연대에서 복무를 마치고 전역을 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철원지역은 야생 멧돼지 사체에서 잇따라 ASF 바이러스가 확인됐다.

이에 육군 3사단 측은 지드래곤의 전역 장소를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지드래곤이 전역한다면 철원 지역에 수많은 국내외 팬들과 취재진이 몰릴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 관계자는 “ASF 방역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 결정한 사항”이라고 밝혔다. 철원군 측도 "현재 철원 지역 멧돼지의 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견돼 확산 방지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3일 "지드래곤, 태양, 대성이 복무하고 전역 예정인 부대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 검출 접경지로, 더 이상의 전염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체계를 강화하고 있는 만큼 해당 지역의 방문 자제를 권고하고 있다. 행정 당국 역시 각별한 주의를 요구한 상황으로, 바이러스 확산 방지 및 팬 여러분들의 안전을 위해 전역 현장 방문을 자제해주시기 바란다"라고 양해를 구한 바 있다.
한편 지난해 2월 27일 현역 입대한 지드래곤은 강원도 철원 육군 3사단 백골부대 포병연대에서 복무 중이었다. /misskim32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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