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부를 던졌다" 'VIP' 장나라X이상윤, SBS 월화극 구원투수될까 (종합)[현장의 재구성]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9.10.25 16: 43

'VIP' 장나라와 이상윤이 SBS 월화극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일으킬 수 있을까. 
25일 오후 서울 양천구 SBS 사옥에서는 SBS 새 월화드라마 ‘VIP’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이정림 감독을 비롯해 배우 장나라, 이상윤, 이청아, 곽선영, 표예진, 신재하 등이 참석해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SBS 새 월화드라마 ‘VIP’(극본 차해원, 연출 이정림)는 백화점 상위 1%의 고객을 관리하는 전담팀의 이야기를 그린 '프라이빗 오피스 멜로' 드라마다. 워킹우먼들의 치열한 오피스 생존기와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깊숙하게 담아낸 ‘어른들의 성장기’로 진한 공감을 선사할 예정.

배우 이상윤, 장나라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youngrae@osen.co.kr

배우 이상윤, 장나라, 신재하, 이정림 PD, 곽선영, 표예진, 이청아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youngrae@osen.co.kr
백화점 VIP 전담팀이라는 독특한 설정과 동갑내기 배우 장나라, 이상윤의 부부 호흡으로 'VIP'는 제작단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특히 장나라와 이상윤은 성운백화점 VIP 전담팀 상사와 후배로 만나 결혼까지 골인, 누가 보아도 행복한 삶을 살아가다가 어느 날 찾아온 의문의 문자에 조금씩 간극이 생기는 아슬아슬한 부부의 삶을 펼쳐낸다.
이상윤은 장나라와의 호흡에 대해 "처음 촬영을 할 때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좋아하는 연기 스타일, 좋아하는 배우를 이야기 하다보니까 연기를 비슷하게 보는 부분이 있더라. 잘 맞겠다 했는데 촬영하는 동안 굉장히 편했다.   극 중 상황이 힘들기도 했지만 오히려 장나라 씨와 연기해서 더 힘을 내서 할 수 있지 않나 싶다"고 전했다. 
장나라 역시 "이상윤씨가 누굴 불편하게 하는 분이 아니다. 그래서 너무 편하고 좋았다. 특히 동갑이라서 대하기도 편했다"고 화답했다.
배우 이상윤, 장나라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youngrae@osen.co.kr
하지만 두 사람이 연기할 멜로는 비밀과 치정으로 얽혀있어 더욱 흥미를 자아낸다. 장나라가 연기하는 나정선은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나 명문대를 졸업한 후 무리 없이 취직해 특진까지 했지만 어느 날 ‘당신 팀에 당신 남편 여자가 있어요’라는 익명의 문자를 받고 인생 전체가 송두리째 무너져버리는 경험을 한다. 
이상윤이 연기하는 박성준은 진중하고 책임감 있고 일에서는 완벽주의자적 기질을 갖고 있지만, 딱 한 번의 순간으로 돌이킬 수 없는 인생 노선으로 접어들게 되는 비밀스러운 캐릭터. 이상윤은 "처음에 말이 없고 속으로 삭히는 부분 외에는 많이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야기가 진행됨에 따라 박성준이라는 캐릭터가 선택에 기로에서 하는 선택들이 이어지자 저와 점점 멀어지더라. 처음이 80%였다면 끝날 때는 30~40% 정도였다"며 "다른 분들이 캐릭터와 닮고 싶어했다고 해서 놀랐다. 저는 이 사람처럼 살면 안되겠다는 인생의 큰 깨달음을 얻었다. 그 부분이 궁금하시다면 드라마를 통해 확인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배우 신재하, 표예진, 곽선영, 이청아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youngrae@osen.co.kr
또한 'VIP'는 잠시 휴지기를 가진 SBS 월화드라마의 재개를 알리는 작품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내일 마지막 촬영을 앞두고 있는 이정림 감독은 "저를 제외한 모든 스태프들이 다 베테랑이어서 52시간 열심히 준수해서 지켰고 모두 체력적으로 힘든 것이 없이 잘 끝냈다"며 "최선을 다해서 즐겁게 찍었고 같이 했던 모든 배우와 스태프가 다 행복해했다고 생각한다. 후반작업이 남았는데 열심히 해준 사람들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저희 드라마가 잘돼서 월화드라마를 쭉 할 수 있도록 좋은 결과를 이끌어내보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고백부부' '황후의 품격' 등 출연하는 드라마 마다 흥행에 성공하며 떠오르는 흥행보증수표가 된 장나라는 "시청률은 많이 나오면 정말 감사하겠지만 제가 가늠한다는 것이 교만이라고 생각한다. 그건 아예 생각을 안하려고 노력한다"며 "다 잘된 것은 아니다. 잘하고 싶은데 어려운 것 같다. 그냥 드라마를 할 때는 가장 좋아하고 사랑하는 것이니까 이야기를 진짜로 만들고 진심을 전하는 것 외에는 딱히 다른 생각을 못하겠더라"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이에 이상윤은 "나라 씨가 왜 항상 성공하냐면 자신의 전부를 던져서 그런 것 같다. 과장되게 말하자면 자신의 목숨을 깎아서 여기에 던지고 있는 느낌이다. 그정도로 필사적이어서 항상 잘 되는 것 아닌가 싶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배우 이상윤, 신재하, 장나라, 이청아, 표예진, 곽선영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youngrae@osen.co.kr
마지막으로 이정림 감독은 'VIP'에 대해 "비밀과 아픔을 가진 한 부부의 이야기이면서 동시에 치열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매회 놀라운 반전이 기다리고 있고 이외에도 따뜻한 공감과 위로를 얻어갈 수 있는 드라마이기 때문에 많이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과연 'VIP'가 SBS 월화극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오는 28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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