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컴백설' 즐라탄, MLS PO 탈락...美언론의 아쉬움, "동료들이 도움 안돼"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19.10.25 16: 45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8, LA갤럭시)가 미국 무대에서 마지막일지도 모를 중요한 경기에서 패배의 쓴 맛을 봤다. 
LA갤럭시는 25일(한국시간) 오전 11시 30분 미국 로스앤젤러스의 뱅크 오브 캘리포니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LAFC와 2019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서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준결승에서 3-5로 패배했다. LA갤럭시는 이브라히모비치가 골을 터뜨렸지만 LAFC의 카를로스 벨라(30)에 멀티골을 허용하는 등 무더기 실점하며 탈락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스페인, 이탈리아, 잉글랜드 등 가는 곳마다 우승을 들어올리며 '우승 전도사'라는 별명이 있다. 미국에서도 그 명성이 이어가길 기대됐지만 지난 시즌 우승이 무산된 데 이어 이번 시즌에도 플레이오프에서 조기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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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LAFC는 이브라히모비치가 버티고 있는 LA갤럭시의 공격을 막기 위해 평소와 다른 전략으로 경기에 나섰다. 압도적인 성적으로 MLS 서부 컨퍼런스 1위를 확정지은 LAFC지만 유독 LA갤럭시를 상대로 약했다. 
그 때문에 LAFC는 수비라인을 내리고 벨라를 중심으로 한 역습 전술을 구사했다. 전략은 주효했다. LAFC는 벨라가 전반 40분 만에 2골을 몰아쳤고, 후반 2-2로 맞설 때도 역습으로 연속골을 넣어 5-3 승리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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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는 이브라히모비치의 미국 무대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큰 경기여서 팬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LA갤럭시와 계약이 만료되는 이브라히모비치는 세리에A 나폴리, 볼로냐 등으로 이적할 것이란 소문이 돌고 있다. 
그 때문에 미국 현지에선 이브라히모비치의 활약을 뒷받침하지 못한 LA갤럭시 선수들에 큰 아쉬움을 드러냈다. 미국 매체 ‘LA타임즈’는 “팀의 평범함이 이브라히모비치의 활약에 도움을 주지 못했다”라며 “LA갤럭시 동료들은 그의 활약이 최고에 이르지 못하게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매체는 이브라히모비치의 이적이 LA갤럭시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고 평가했다. “그의 능력과 유머러스함은 LA갤럭시가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했다”라며 이브라히모비치와 작별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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