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주년을 맞이한 OCN이 2020년에도 11작품의 드라마를 준비하고 있다. 차태현과 이선빈이 출연하는 '번외수사', 장혁과 최수영과 진서연이 함께하는 '본대로 말하라'를 포함해 11작품 모두 흥미진진한 소재와 명배우 그리고 검증된 연출진이 합류한다.
25일 오후 서울시 성동구 에스팩토리에서 OCN '스릴러하우스'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최경주 CJ ENM 미디어 마케팅팀 팀장과 황혜정 CNENM 미디어 콘텐츠운영국 국장이 참석했다.
최경주 팀장은 OCN이 2020년 준비하고 있는 드라마 라인업 11작품을 공개했다. '본대로 말하라'는 장혁, 최수영, 진서연이 캐스팅이 완료 됐으며, '보이스1', '손더게스트'의 최홍선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루갈' 역시 최진혁과 박성웅이 뭉쳐서 인간병기들의 특수 경찰 조직을 다룰 예정이다.

차태현과 이선빈과 '내 안의 그놈' 강효진 감독이 손을 잡은 '번외수사'도 캐스팅을 마쳤다. 라미란과 이성경 콤비가 출연한 영화 '걸캅스'도 드라마로 돌아온다.

앞서 좋은 작품을 남긴 유명한 감독들이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 작품도 소개됐다. '보이스2' 이승영 감독이 준비하고 있는 수사물 '제5열', '용의자X', '집으로 가는 길', '메소드' 등을 연출한 방은진 감독의 웹툰 원작의 '소유', '타인은 지옥이다'를 집필한 정이도 작가의 '다크홀' 등이 준비 중이다.
듣기만해도 흥미진진한 소재를 다룬 작품도 준비 중이다. 매일 매일 사라지는 실종자를 다룬 '미씽', 평행세계의 살인 사건을 다룬 '트레인', 제주 설화를 바탕으로 한 한국형 판타지 퇴마물 '아일랜드', 비무장지대를 소재로 한 '써치'까지 다양한 소재의 작품이 드라마가 될 준비를 마쳤다.
황혜정 국장은 OCN 드라마를 통해서 마블과 같은 세계관을 구축하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황 국장은 "OCN 역시도 꾸준히 사회적 공감을 일으키는 애정 어린 한국형 히어로를 소개해왔다고 생각한다"며 "OCN에 출연한 드라마 세계관 역시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OCN 세계관의 드림팀을 구성하기 위해서 올해부터 준비를 하고 있다"고 야심찬 계획을 전했다.
황국장은 또한 자극적인 소재 보다는 다양한 소재를 발굴하기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했다. 황 국장은 "자극적인 소재때문에 많은 지적을 받기도 한다"며 "다양한 소재를 발굴하려고 노력 중이다. 결국은 좋은 이야기가 사랑을 받는다. 좋은 이야기로 다양한 대중들의 사랑을 받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OCN은 한국 드라마계에서 시즌제를 정착하게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황 국장은 "한국에서 시즌제 드라마를 만들기 쉽지 않다"며 "미국에서는 처음 제작단계부터 시즌제가 계획이 되지만 한국에서는 드라마 중간에 시즌제가 결정이 된다. 작가나 배우들의 일정을 조율하는 부분이 쉽지 않다"고 한계를 설명했다.
OCN의 '보이스'는 방영권 뿐만 아니라 리메이크 판권을 통해 국제적인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황 국장은 "방영권이 아니라 리메이크 판권을 통해 성공을 거둔 것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OCN은 19년도에 아쉬운 작품도 있지만 2020년 더욱 알찬 작품들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황 국장은 "수목드라마 섹션을 신설하면서 늘어난 작품과 52시간 도입으로 인한 제작비 상승으로 인해서 대본과 시간적인 부분에서 아쉬운 작품도 있다. '트랩', '타인은 지옥이다' 같은 작품들이 웰메이드이고 화제성 지수 1위에도 오르며 성과를 거뒀다. 내년에도 더 좋은 작품으로 인사드리겠다"고 자신감 있게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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