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 돌아온 밴헤켄 “5년전 준우승 아쉬워…올해는 키움 우승!” [KS 현장]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19.10.25 17: 02

2014년 한국시리즈에서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에서 활약했던 밴헤켄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옛 동료들을 응원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밴헤켄은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을 앞두고 고척돔을 찾았다. 라커룸에서 브랜든 나이트 코치 등 동료들과 오랜만에 인사를 나눈 밴헤켄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오랜만에 동료들을 만나 기쁘다. 키움이 한국시리즈에 올라와서 꼭 응원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2012년부터 2017년까지 6시즌 동안 KBO리그에서 뛴 밴헤켄은 통산 156경기(925⅔이닝) 73승 42패 평균자책점 3.56을 기록했다. 2014년 한국시리즈에서는 2경기(13이닝) 1승 평균자책점 2.08로 맹활약을 펼쳤다.

고척돔을 방문한 밴헤켄. /fpdlsl72556@osen.co.kr

5년전 7차전 선발투수로 예정됐던 밴헤켄은 팀이 6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패하며 아쉽게 선발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밴헤켄은 “아직도 5년 전 한국시리즈를 생각한다. 7차전까지 가지 못한 것이 많이 아쉽다. 포스트시즌에서 자부심을 갖고 마운드에 올랐다. 그만큼 책임감도 느끼면서 경기를 준비하고 던진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가을야구의 추억을 돌아봤다.
2017년을 끝으로 고향으로 돌아간 밴헤켄은 “아내와 언제 한국에 다시 갈까 이야기를 나누다가 키움이 한국시리즈에 올라가면 가자고 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빠르게 한국에 오게됐다. 아직까지 나를 잊지 않고 반겨준 키움과 팬들에게 감사하다”며 웃었다.
경기에 앞서 키움 나이트 코치와 밴 헤켄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youngrae@osen.co.kr
밴헤켄은 “키움은 나에게 정말 큰 의미가 있다. 여전히 경기를 챙겨보고 있다. 많은 팀에서 야구를 했지만 키움과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했다. 이제는 가족 같은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키움이 2패로 몰려있지만 “키움이 우승한다. 첫 2경기는 모두 아쉽게 패했다. 오늘 경기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이날 선발투수로 나서는 브리검과는 2017년 함께 뛴 기억이 있다. 밴헤켄은 “브리검은 좋은 투수다. 자신감을 가지고 던지면 좋은 투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응원 메세지를 보냈다.
밴헤켄은 이제 현역에서는 은퇴했다. 새롭게 어떤 일을 할지는 아직 정하지 못했다. 밴헤켄은 “고등학교 이후로 푹 쉰적이 없어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여러가지 가능성을 생각하고 있다”면서 “키움에서도 기회가 된다면 함께 일하고 싶다. 키움은 나에게 정말 큰 의미가 있는 팀이다. 어떤 방법으로든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키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키움은 5년 전 한국시리즈에서 밴헤켄이 등판한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안타깝게도 그 2경기가 키움이 당시 기록했던 유이한 한국시리즈 승리였다. 밴헤켄은 7차전까지 한국에 머무를 예정이다. 키움은 승리요정 밴헤켄과 함께 반전을 꿈꾼다.  /fpdlsl72556@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